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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9개 교단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선언"



종교

    한국교회 9개 교단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선언"

    [앵커]

    우리나라가 파리 세계기후협약에 따라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한국교회가 여기에 발 맞춰 탄소중립 선언에 나섰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9개 회원교단들은 기후위기를 불러온 우리의 삶을 회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상행동에 나설 것을 약속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9개 회원교단과 5개 회원기관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기자]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씨 이하로 제한하지 않는다면 기후재난이 인류와 생태계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진지 3년, 한국교회가 탄소중립에 적극 나설 것을 선포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9개 회원교단과 한국YMCA YWCA 등 5개 회원단체들은 2050 탄소중립 선포식을 열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을 약속했습니다.

    회원교단과 단체들은 선언문을 통해 창조세계를 보전해야 할 책임이 그리스도인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고, 지구생태계 보존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기후위기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과 생태목회 매뉴얼 개발, 기후위기 대응기구 설립 등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홍정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신학에 대한 분명한 고백을 가지고 오늘과 미래의 일곱세대의 지속가능성이 위기에 처해 있는 이 때에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행동에 나서고 우리의 일상의 삶 속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귀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 정부와 국회에는 2050 탄소중립 선언의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을 촉구하고, 기업들에 대해서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생산 유통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김정욱 민간위원장은 교회가 지구 생태계를 살리는 일에 적극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정욱 민간위원장 / 녹색성장위원회]
    "교회가 세상을 살리는 데 무관심하면 기존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집단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정책을 좌지우지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반드시 눈을 똑바로 뜨고 이 세상의 이 나라의 정책이 바로 가도록 지켜봐야 합니다. 교회가 빛이 돼 가지고 탄소중립 사역이 잘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교단과 단체들은 산하 교회와 교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건희 총회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50년이 아니라 좀 더 빠르게 탄소제로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 애쓰고 기도하고 우리교단의 성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원영희 회장 / 한국YWCA연합회]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땅의 생태정의를 실현하라는 예언자적 소명에 응답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탄소중립 실천 선언이 지구생태계를 살리는 전국 그리스도인들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교단 지도부의 설득과 실행능력이 주목됩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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