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내정된 방정균 신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을 방문해 기독교계 지도자를 예방했다. 방 수석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차례로 방문했다.
 
▲NCCK 이홍정 총무를 만나 인사를 나누는 방정균 수석(사진 왼쪽) ⓒ데일리굿뉴스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촛불 시민운동으로 탄생한 문 정부 출범 가치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국가의 핵심적인 가치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문재인 정부)남은 임기 1년동안 시민사회와 소통하면서 좋은 협력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방 수석은 “말씀해주신 가치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독교계의 많은 질책과 조언을 요청하고, 자주 뵙고 소통하겠다”고 화답했다.
 
방정균 수석은 NCCK에 이어 한교총 사무실을 찾았다.
 
▲한교총 이철 대표회장을 만나 기념촬영한 방정균 수석 ⓒ데일리굿뉴스

방 수석을 맞이한 한교총 이철 대표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어려운 시기 시민사회수석을 맡으셨다. 정부가 코로나 사태 속 방역을 위해 교회와 긴밀하게 소통해주셔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 정책을 보니 방어적 태도보다 철저한 방역을 위해 애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국민의 자발적 참여나 방역이 폭넓게 이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방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해서 외국이 K방역을 상당히 높게 평가 하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고 한다. 백신 접종을 상반기 1200만 예상했었는데 내일정도에는 1400만명, 6월 말까지는 1500만명까지 가리라 예상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 참여를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기독교계가 연락주시면 언제든 찾아뵙고 경청하겠다. 코로나로 힘든데 기독교계가 국민들에게 많은 위로 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앞으로 정부가 하고자 하는 일에 많은 자문을 받고 저희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질책받겠다”고 밝혔다.
 
이후 비공개 대화에서는 코로나 상황에서 정상적인 예배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코로나19 대응관련 내용과 민주당 이상민 의원의 차별금지법(평등법) 상정 관련한 내용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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