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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교회협의회 "한반도종전평화 위해 세계교회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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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교회협의회 "한반도종전평화 위해 세계교회와 협력"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 25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려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가 지난25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앵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미국그리스도교교회협의회가 지난 25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를 가졌습니다.

    한미 양국 교회는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한반도종전 평화캠페인에 힘쓰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대를 다짐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1970년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논의하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이어오고 있는 한미교회협의회가 일곱번째 회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화해와 일치의 희망을 일구어 내자’란 주제로 열린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미국그리스도교교회협의회, 캐나다 교회협의회, 세계교회협의회 등에 속한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1년이 되는 날에 열린 회의에선 6.25 당시 미군에 의해 민간인이 희생된 노근리학살을 돌아보고, 피해자를 위한 치유와 화해의 예배를 드리는 순서가 마련됐습니다.

    [녹취]
    (정구도 박사 /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
    “이제 더 늦기 전에 한미 양국이 서로 힘을 합쳐서 노근리의 상처를 뛰어넘어 치유와 화해의 길로 나아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한반도의 치유와 화해를 위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전세계 종교 시민사회가 한반도종전평화운동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홍정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치유와 화해의 신앙공동체인 우리 한미교회협의회는, 서로를 믿고 그 믿음에 따르는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평화중재자로서 우리의 역할과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성만찬적 연대를 증진시켜 나갈 것입니다.”

    미국 NCC 짐 윙클러 총무는 미국 정부가 갈등과 통제, 냉전 사고방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 또한 냉전 체제가 낳은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냉전 사고를 버리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도록 교회가 평화와 화해의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짐 윙클러 / 미국 그리스도교교회협의회 총무)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의 역할은 (미국 정부가) 경로를 수정하고 일어난 일에 대해 회개하며,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하라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우리 협의회는 평화와 화해의 대리인 역할을 행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순간입니다.”

    한미교회협의회에는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와 한국국장을 겸임하고 있는 안젤라 커윈이 참석해 미국이 대북문제에 대해 힘의 논리가 아닌 외교적 방법의 다각적 접근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는 정전협정 70년이 되는 2023년 7월까지 세계교회와 연대해 한반도종전평화 캠페인을 전개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폐회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 / 지난 25일 서울 종로5가 여전도회관 및 온라인
    (영상기자/ 정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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