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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s, 정흥호 총장 직위해제...새 총장 선임키로



종교

    Acts, 정흥호 총장 직위해제...새 총장 선임키로

    정 총장, 교원소청심사 청구했으나 지난 24일 '기각' 결정돼
    Acts 이사회, 새 총장 선임 공고...7월 20일 새 총장 선임 예정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는 지난 24일부터 새 총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앵커]

    아시아 선교를 위해 설립된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가 정흥호 총장을 직위해제하고 새 총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해외 사이버대학 문제로 시작된 정 총장과 교수협의회 간의 갈등은 이사회 감사 결과 상당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초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정흥호 총장과 교수협의회 사이에 불거진 갈등은 이사회가 정 총장을 해임하는 결과로 마무리되는 모양샙니다.

    정 총장을 둘러싼 갈등은 예수스(IESUS)라는 이름의 해외 사이버대학교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외국인 재학생과 동문 다수가 예수스 설립과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정흥호 총장 또한 교수이자 선교대학원장이던 2018년에 예수스의 초대 총장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해외 사이버대학교에 대한 문제 제기 이후 엉뚱하게도 일부 기독교계 매체에 특정 독립교단이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를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 보도가 나오면서 갈등이 더 깊어졌습니다.

    의혹 보도가 학교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왜곡한다고 판단한 교수협의회가 정 총장에게 학교 대표로서 해당 언론사에 공식 대응할 것을 요구했지만, 정 총장이 소극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입니다.

    교수협의회는 투표를 통해 정 총장에 대한 불신임 입장을 이사회에 전달했고, 이사회는 예수스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진상조사위는 보고서에서 예수스 사이버 대학교의 사업방식이 수정된 형태의 피라미드 다단계로 이해된다면서, 예수스는 비영리 교육기관이 아니라 후원자 투자자에게 수익을 보장하는 영리 목적의 사업 운영 방침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사회는 법무감사까지 진행했는데, 해외 사이버대학 운영뿐만 아니라 별도의 미국 법인인 'Acts in USA' 의 불법성이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사회는 진상조사위 보고와 법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 총장을 직위해제한 데 이어 4월에는 이사직에서도 해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흥호 총장은 법원에 총장 직위해제 무효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교육부에는 교원소청심사를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교원소청심사위는 지난 24일 정흥호 총장의 청구사건을 기각했습니다.

    교원소청심사위 청구사건이 기각됨에 따라 법원에 제기한 소송도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이사회는 새로운 총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학교측은 7월 20일까지 새 총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2학기 시작에 맞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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