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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순직 선교사 위로 예배…"복음의 씨앗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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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위로 예배…"복음의 씨앗 되길"

    핵심요약

    코로나19로 순직한 해외 파송 한인 선교사 26명
    한국위기관리재단·온누리교회, 순직 선교사 가족 위로 예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현지인들 섬겨…복음의 씨앗 될 것"
    "선교의 과업, 남겨진 우리가 이어나가야"
    유가족들 "하나님의 뜻 구하며 선교의 길 따를 것"


    [앵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코로나에 감염돼 순직한 해외 파송 한인 선교사는 지금까지 2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위기관리재단과 온누리교회는 순직 선교사들의 노고와 헌신을 기억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추모 영상 갈무리. 선교사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교인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등 끝까지 사역을 감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추모 영상 갈무리. 선교사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교인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등 끝까지 사역을 감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
    이재정, 김상익, 이신숙, 이춘자, 최상운, 정바울, 박하용, 최양휴, 한상의, 유승렬, 정인영, 한재민, 박창성, 이충식, 이광호, 이준재, 김철직, 고종옥, 김영화, 박동주, 방게라, 김홍배, 김요한, 김상철, 박천관, 김안신.

    코로나19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선교 현장을 지키며 현지인들을 돌보다 순직한 선교사들의 이름입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위로 예배 참석자들은 26명의 선교사들을 기억하고 추모했습니다.

    또, 유가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며 오직 하나님만이 채워주실 수 있는 위로가 가족들에게 임하길 기도했습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방역 시스템과 의료 체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선교 현장에서 선교사들은 현지인들의 손과 발이 돼 그들을 섬겼다"며 "선교사들의 순직이 복음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있기에 죽음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또 다른 소망이 된다"며 "하나님께선 우리의 연약함과 빈자리를 통해서도 일하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훈 목사 / 온누리교회]
    "복음의 위대한 진리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역 현장을 지키며 사역하도록 만들었을 것입니다. 우리 선교사님들의 순직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먼저는 선교의 현장에서 열매를 맺을 것이고, 또한 유가족들의 믿음을 통해서 열매 맺을 것이고…"

    26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가족 위로 예배. 온누리교회는 순직 선교사 가족을 돕기 위해 비전헌금 6억 5천여 만원을 모았으며, 이를 유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26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가족 위로 예배. 온누리교회는 순직 선교사 가족을 돕기 위해 비전헌금 6억 5천여 만원을 모았으며, 이를 유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위기관리재단 이사장 한정국 선교사는 "순직 선교사들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뜻을 온 힘을 다해 살아냈다"며 "이젠 남겨진 우리가 그 과업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정국 선교사 / 한국위기관리재단 이사장]
    "(순직하신 선교사님들께선) '울긴 왜 울어'라는 노래를 우리가 불러주기를 원하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충성스럽게 간 이분들의 뒤를 따라야 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 있는 것처럼, 이분들이 우리에게 남긴 고난이 아직 미완성된 선교적 과업입니다."

    고 최성운 선교사의 딸 주은 씨는 "하나님께서 아버지를 왜 이렇게 일찍 데려가셨는지 지금도 이해할 수 없고 슬프지만, 그 뜻을 구하며 아버지처럼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주은 / 故최성운 선교사 유가족]
    "제가 아는 아빠는 하나님에 대한 열정이 넘치시고, 계산적이지 않으시고, 당신이 없고 부족해도 남한테 퍼주는 분이셨습니다. 저는 아빠의 딸이어서 자랑스럽고, 선교사의 딸이어서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저희는 이제 카타르로 돌아가서 아빠처럼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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