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회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본당에서 예배토록 하는 방역패스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제공)
주요 교회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본당에서 예배토록 하는 방역패스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제공)

한국교회에도 결국 방역패스가 적용된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성도들을 우선으로 현장예배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정부가 17일 백신 접종자에 한해 좌석수 70%까지,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30%(최대 299명)가 현장에서 예배할 수 있도록 방역지침을 강화한 데 따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한 주요 교회들이 19일 주일 예배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 성도만 본당에서 예배할 수 있게 조치했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성도는 별도 소규모 예배당이나 부속실 등에서 따로 예배해야 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주일 1~7부 예배와 수요예배, 금요성령대망회, 새벽예배 모두 백신 접종 성도에 한해 대성전 및 부속성전에서 예배할 수 있도록 사전에 안내했다. 미접종자의 경우 거주지에서 가까운 지성전이나 기도처에서 모이도록 했다. 몸이 불편한 성도를 위해 온라인 예배는 그대로 진행한다. 

사랑의교회도 접종 완료한 성도에 한해 본당에서 주일예배를 비롯한 주중 정기예배에 참석토록 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성도는 은혜채플과 부속예배실에서 예배할 수 있게 공지했다. 

명성교회는 예배당 입장 때 백신접종 이력을 확인한다. 사전에 접종 이력을 등록하거나 증명서 등을 현장예배 참석 때 제시해야 본당에 입장할 수 있다. 미접종 성도는 새해 1월 2일까지는 부속실에 마련된 곳으로 가야 한다.  

파주 한소망교회의 경우 주일 1부와 2부는 백신을 접종한 성도만 오도록 하고, 3부 예배는 모든 성도가 드리되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토록 했다. 

교계 한 관계자는 "최대한 현장예배에 많은 성도가 참석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며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도록 한국교회와 성도가 함께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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