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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칼 원로 서광선 박사 별세



종교

    에큐메니칼 원로 서광선 박사 별세

    1970-80년대 민주화 운동과 통일 운동에 헌신하며 한국교회 일치운동에도 힘쓴 서광선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향년 92세를 일기로 26일 별세했다.
     
    1931년 평안북도 강계에서 태어난 서광선 박사는 유니언신학대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공부하고 밴더킬트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64년부터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조직신학회 회장과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 한국기독교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세계YMCA 총재도 역임했다. 
     
    서광선 박사는 특히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 기독교회 선언(1988)' 주필로 참여했다. 88선언으로 불리는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 기독교회 선언'은 WCC 등 국제 에큐메니컬 진영의 도움으로 1986년 스위스 글리온에서 한국전쟁 이후 처음 남북 교회가 만난 데 이어 1988년 2월 29일 NCC 총회에서 회원교단들의 의견을 수렴해 발표한 선언으로 국내 통일운동의 방향을 새롭게 제시한 문서로 평가되고 있다. 
     
    서 박사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없이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른다면서 고인의 영원한 안식과 하늘의 위로를 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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