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가 동해안 산불지역을 방문해 성도들을 위로했다.(기독교대한감리회 제공)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동해안 산불지역을 방문해 성도들을 위로했다.(기독교대한감리회 제공)

동해안 산불 피해가 급속히 늘어 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

산불 소식을 접한 주요 교단들은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7일 가장 먼저 피해 현장을 찾았다. 

이철 감독회장을 비롯해 최동성 사회봉사부장 등 교단 관계자들은 산불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화재 피해를 입은 성도 가정을 차례로 찾아 위로했다. 

교단에 따르면 산불로 인한 감리교회 피해는 없으나 성도들 가정에 직접적인 피해가 있었다. 

부구감리교회 성도 1가정과 사계교회 3가정, 울진남부교회 1가정은 주택이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교단 측은 피해 입은 각 가정에 100만원의 위로금을 건넸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오는 10일 구호 성금 1억원과 광림교회에서 기증 받은 생필품 전달을 위해 울진군을 2차 방문할 예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백석,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도 지역노회나 지방회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다.

예장 백석총회 김종명 사무총장은 "피해 상황을 1차적으로 파악해본 결과, 현재까지 교단 소속 교회의 피해 보고는 없었다"며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피해 현황을 파악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한국교회봉사단은 피해 현황을 종합하면서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한교봉 천영철 사무총장은 "지역교회 연합회 쪽하고 접촉해서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며 "이재민과 교회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로, 빠른 시일 내로 피해 현황을 파악해 직접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재 피해를 입은 부구교회 한 성도의 농원 모습.(기독교대한감리회 제공)
▲화재 피해를 입은 부구교회 한 성도의 농원 모습.(기독교대한감리회 제공)

 

 

[최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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