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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한 달 "전쟁을 즉각 멈추십시오"



종교

    러시아 침공 한 달 "전쟁을 즉각 멈추십시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한 달이 지나고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한국정교회는 어제(지난 24일) 기도회를 열어 전쟁으로 고통당하는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전쟁이 하루 빨리 끝나 평화가 임하길 기원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지난 24일 오후 5시, 서울 마포에 있는 한국정교회 성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전쟁종식을 염원하고 전쟁의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우크라이나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평화를 위한 기도회가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정교회도 현지 시각에 맞춰 함께 기도하기로 한 겁니다.

    기도회에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등 우크라이나인들과 전쟁 종식을 염원하는 시민들이 참석했습니 다.

    한 달 째 이어진 전쟁을 누가 멈추게 할 수 있을까. 기도회 참가자들은 하나님의 자비와 위로를 간구했습니다.

    [임종훈 신부 / 한국정교회 성니콜라스대성당]
    "주여 하늘에서 내려다보시어 당신의 피조물의 고통과 아픔을, 그들의 눈에 흐르는 눈물을, 정신적 고통과 죽음을 보소서. 우크라이나의 평원, 마을, 도시를 폭격하고 파괴하는 전쟁이 중단되게 해 주소서."

    암브로시오스 한국정교회 대주교는 "우크라이나인들이 한 달 째 십자가의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전쟁이 하루 빨리 종식돼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했습니다.

    [암브로시오스 대주교 / 한국정교회]
    "악과 불의가 세상을 영원히 통치하도록 허락하지 않으시는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당신의 우크라
    이나 백성들을 그들의 부활로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기도회에는 국내 29개 종교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관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긴급구호연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주 목사는 한국전쟁의 상처와 아픔을 언급하며 공감을 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깃들 때까지 함께 할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영주 목사 / 남북평화재단 이사장]
    "전쟁으로 인한 고통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우크라이나의 고통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전쟁으로 죽임을 당하는 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큰 위로와 은총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바르톨로메오스 정교회 세계 총대주교도 지난 주일 설교 메시지를 통해 어떤 분쟁이 있을지라도 전쟁은 해결 방법이 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시 멈출 것을 호소하고 전쟁 난민을 위한 연대와 도움을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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