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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88선언 초안' 김용복 목사 애도…"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공헌 깊은 감사"



종교

    WCC, '88선언 초안' 김용복 목사 애도…"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공헌 깊은 감사"


    고 김용복 목사(1938-2022) 생전 모습.  (사진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고 김용복 목사(1938-2022) 생전 모습. (사진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CRC)가 한국기독교회협의회에 지난 7일 별세한 에큐메니칼 원로 김용복 목사에 대한 애도 서신을 보내왔다.

    WCC는 교회협에 보낸 서신에서 "WCC 회원교회 공동체는 그의 유족과 대한예수교장로회(P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함께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다.
     
    WCC는 "김 박사님은 헌신적인 에큐메니스트로서 에큐메니칼 운동에 지칠 줄 모르고 충실히 봉사하셨다"며, "한국의 저명한 민중신학자 중 한명인 김 박사님의 에큐메니컬 교육에 대한 기여는 젊은 학생들을 위한 신학연구소를 여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회상했다.

     WCC는 이어 "WCC 개발위원회(CCPD) 부의장을 역임한 김용복 목사가 지난 1990년 서울에서 열린 '정의, 평화, 그리고 창조세계의 보전'(JPIC) 세계대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또, "우리는 또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88선언의 초안 작성자 중 한 사람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그의 공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우리는 목사님의 삶과 증언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애도했다.

    WCRC는 서신에서 김용복 목사를 수많은 에큐메니칼 운동의 여정을 함께 한 멘토로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WCRC는 "김용복 목사님은 개혁 신앙에서 배출된 신학자로서 아시아 신학, 특히 민중 신학의 선구자였다"며, "아래로부터 행동하는 신학을 하고자 하는 그의 열정은 억압받는 자들의 관점을 이끌어냈고, 아시아 신학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의 신학적 비전은 사람들의 투쟁에 대한 헌신으로 특징지어졌고 그 자신도 투쟁에 동참했다"며, "이 신학적 비전은 세계개혁교회연맹(WARC)로 알려졌던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WCRC)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별세한 김용복 목사는 9일 국립하늘숲추모원에 안장됐다.    (사진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지난 7일 별세한 김용복 목사는 9일 국립하늘숲추모원에 안장됐다. (사진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
    故 김용복 목사는 NCCK 신학위원, 통일문제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88선언'으로 알려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 기독교회선언' 초안을 작성했다.

    이밖에 김용복 목사는 전 아시아교회협의회(CCA), 세계교회협의회(WCC) 상임연구원, 전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부원장, 한일장신대 초대총장, 전 한국민중신학회 회장, 한국YMCA생명평화센터 고문, 평화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상임고문, 기독청년의료인회 고문, 희년과상생 사회적 네트워크 고문, 사회적가치경영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하며 실천하는 에큐메니칼 원로로 존경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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