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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남북, '기후 공동체'로서 기후위기 공동대응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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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월드비전 "남북, '기후 공동체'로서 기후위기 공동대응 해야"

    핵심요약

    월드비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남북 협력 포럼' 개최
    "지정학적으로 서로에게 직접적인 영향 미칠 수밖에 없어"
    "하나의 '기후 공동체'로서 공동 대응해야…자연기반 해법 필요"
    "남북의 새로운 연대와 협력의 고리 될 것"


    [앵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13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남북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열었습니다.

    월드비전은 "남북이 하나의 '기후 공동체'란 정체성을 가지고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기후위기 대응이 전지구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남북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한반도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한 포럼을 열고 남북의 대응 현황과 협력 과제 등을 살펴봤습니다.

    남북한은 서로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지정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포럼에서 강조됐습니다.

    남북이 하나의 기후 공동체로서 협력하지 않는다면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는 겁니다.

    13일, 서울글로벌센터 대회의장에서 열린 월드비전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남북 협력 포럼.13일, 서울글로벌센터 대회의장에서 열린 월드비전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남북 협력 포럼.
    한국환경연구원 명수정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식량과 에너지 부족으로 산림을 많이 훼손 했는데, 이로 인해 자연재해의 피해가 더욱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근본적인 탄소 배출 저감 노력과 함께 산림과 물길 조성 등 기후변화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자연에 기반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명수정 선임연구위원 / 한국환경연구원]
    "(산림, 습지, 갯벌 등) 자연에 기반한 탄소 흡수원이 결국 국제사회 (탄소)배출권에도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거든요. 자연을 잘 보전하면 생태계도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잘 적응할 수 도 있으면서, 완화할 수 있고, 배출권 확보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어요."

    남북의 기후 위기 공동 대응은 교착상태인 남북관계를 극복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국립통일교육원 권숙도 교수는 "북한이 최근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기후 환경 문제는 한반도의 안정적인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새로운 연대와 협력의 고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다양한 남북 교류협력의 노력들이 민감한 정치· 군사적 이슈들로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은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형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권숙도 교수 / 국립통일교육원]
    "경제·군사·정치적인 이슈 만큼 기후변화의 이슈도 같은 수준의 중요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남북의 기후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기적절하게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여지고, 그렇게 함으로써 지속가능성도 담보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됩니다.)"

    월드비전은 "한반도에서 함께 살아갈 미래 세대를 위해 남북은 하나의 '기후공동체'로서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최승창]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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