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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목사장로 2천 여 명 한자리에…"십자가 붙들고 긍휼하심 구하자 "



종교

    전국 목사장로 2천 여 명 한자리에…"십자가 붙들고 긍휼하심 구하자 "

    예장합동, 9일부터 11일 까지 제59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목사 장로 2천 여명 참석…실내기도회 마스크 착용 진행
    배광식 총회장, "코로나 펜데믹으로 예배 축소…주의 긍휼하심 구할때"
    정성구 전 총신대 총장, "세속주의 이리들이 양 다 잡아먹어…개혁교회 꿈 다시"


    예장합동 제59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9일 강원도 홍천 소노캄 비발디파크에서 시작됐다. 기도회는 11일까지 계속된다. 사진은 개회예배 기도회 모습.예장합동 제59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9일 강원도 홍천 소노캄 비발디파크에서 시작됐다. 기도회는 11일까지 계속된다. 사진은 개회예배 기도회 모습.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배광식, 이하 예장합동)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방침에 따라 대규모 목사·장로 기도회를 개최했다.
     
    예장 합동 제59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9일 '은혜로운 동행'을 주제로 강원도 홍천 소노캄 비발디파크에서 시작됐다.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는 전국 목사, 장로 2천 여 명이 참석했으며, 11일까지 계속된다.

    기도회는 실내에서 진행돼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예장 합동 배광식 총회장은 대회사에서 "교회가 가슴앓이를 할 때마다 우리는 목사, 장로들이 눈물로 기도해 왔다"며, "교회 안에 세속화가 급속히 들어와 우리의 열정과 헌신을 빼앗아 갔다"며 안타까워했다.
     
    배 총회장은 이어 "코로나 펜데믹으로 교회 예배가 축소되고, 떠나간 성도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면서 "목사, 장로들이 십자가를 붙들고 주의 긍휼하심을 구하자"고 덧붙였다.
     
    전국장로회연합회장 김봉중 장로(새누리교회)는 "오순절 마가 다락방의 성령 충만함이 이번 기도회에 임하시기를 기도한다"며, "전국 목사장로 기도회를 통해 세상에 희망을 주는 교회로서 회복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설교 강단에서는 장자교단으로서 예장 합동총회가 개혁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총신대 총장을 지낸 정성구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합동총회가 역사적 개혁교회로서의 정체성과 꿈을 다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정 목사는 "세속주의 이리들이 양들을 다 잡아먹는데도 불구하고 '내게 강 같은 평화'를 찬송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삶의 모든 영역에 예수그리스도가 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까지 계속되는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서는 세 차례 전체 강의와 두 차례 특강을 통해 포스트 팬데믹 시대 목회 전략과 교단 정체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기도회 장소 밖에서는 총신신대원여동문회가 기도회 참석자들에게 '여성 강도권'을 호소하는 전단지를 배포했다.
     
    총신신대원여동문회는 "여성의 강도권 허용은 교회 내 남녀평등의 첫 걸음"이라며, "여성 사역자의 지위 향상은 합동 교단이 건전한 여성관과 평등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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