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전화평 기자 = 대형교회가 작은교회를 살리기 위해 공유예배당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22일 부천에서는 공유교회 '52Church&Cafe' 설립감사예배가 드려졌다. 52Church&Cafe는 공유예배당 확대를 위해 설립된 52미션(사무총장 배정기 목사)이 세웠다. 

설립감사예배는 공유교회에 참여하는 지향교회 배정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설교는 세상의빛동광교회 류철랑 원로목사가 ‘공유의 문’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류 원로목사는 “내게 이루어진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서 당당하게 전파할 때 이 교회가 정말 공유교회가 된다”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이룩하신 구원의 역사가 이곳에서 이뤄질 줄로 믿는다”고 밝혔다.

 ▲52Church&Cafe 설립감사예배에서 류철랑 목사가 설교 중이다.
 ▲52Church&Cafe 설립감사예배에서 류철랑 목사가 설교 중이다.

52Church&Cafe는 기존 공유교회와 다른 특성을 가졌다. 예배당만을 공유하지 않고 1층은 지역 사회를 위한 카페로, 2층은 예배당으로 운영된다. 카페에서 발생한 수익은 공유교회 사역에 사용된다.

공유교회는 주일 하루에 5개 교회가 처소에서 예배하는 게 목표다. 현재 청년 중심의 둥근교회(담임 최정훈 목사)와 장년 중심의 지향교회(담임 배정기 목사)가 예배 중이다. 

이번 교회는 세상의빛동광교회(담임 류재상 목사)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대형교회가 지역 내에 공유예배당 설립을 지원하면서 작은교회를 돕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서울강서노회(노회장 박정호 목사)도 3천만 원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세상의빛동광교회 류재상 목사는 “사실 작은 교회들은 서바이벌 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형교회가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해주면 소형교회도 자립이 가능해져 선교에도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유교회에 들어온 교회가 성장해 더 어려운 교회를 돕는 하나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부천 유한대 근처에 위치한 공유교회 52Church&Cafe 전경.
 ▲부천 유한대 근처에 위치한 공유교회 52Church&Cafe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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