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은 직전 총회장(왼쪽)이 김주헌 신임 총회장에게 의사봉과 헌법을 전달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지형은 직전 총회장(왼쪽)이 김주헌 신임 총회장에게 의사봉과 헌법을 전달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6년차 총회를 이끌어갈 신임 총회장으로 김주헌 목사(북교동성결교회)가 선임됐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접전 끝에 임석웅 대연성결교회 목사가 당선됐다. 

기성 총회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부총회장인 김주헌 목사를 신임 총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김주헌 신임 총회장은 “총회 설립 120주년인 2027년, 1등 교단으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일하는 총회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이어 “어려움을 겪는 작은 교회를 지역별로 찾아가 필요를 채워줄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립지원프로제트를 시행하고 가난 속에서 힘들어하는 목회자를 돕기 위해 총회 차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헌 기성 신임총회장이 추대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데일리굿뉴스
김주헌 기성 신임총회장이 추대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데일리굿뉴스

목사 부총회장은 최명덕 조치원성결교회 목사와 임석웅 대연성결교회 목사, 정성진 열방성결교회 목사 등이 경합을 벌인 끝에 임석웅 목사가 최종 당선됐다. 

임 목사는 “어떤 사업을 하느냐보다 어떤 교단이되느냐가중요하다”며 “총회 설립 120주년을 목표로 5개년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 상정된 헌법 및 시행세칙 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총회실행위원인 총회 임원과 각 지방회장과 장로부회장은 지방회 파송 대의원의 수에 포함하지 않고 당연직 대의원으로 파송하자는 개정안은 부결됐다. 임원 규정이 헌법에 상충되고 통과될 경우 총회 대의원 수가 100명 이상 늘어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총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회 정·부회장 장로 임원의 안수 연한을 낮추는 개정안은 가결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무 경력 연한에 차등을 두어 정·부회장 중 ‘목사는 안수 10년 이상으로 현재의 안수 연한을 유지하되, 장로는 7년 이상’으로 하향 조정된다. 기타임원도 ‘목사의 안수 연한은 7년 이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장로는 시무 5년 이상’으로 달라진다. 정·부회장과 기타임원에서 장로 임원의 자격 연한이 각각 3년과 2년이 낮아지게 됐다. 장로의 자격 기준이 높아 지방회 임원 충원이 어렵다는 의견을 받아들여졌다. 일부 지방회의 경우 장로 임원 자격에 맞는 인물이 없어 특정인이 여러 차례 임원을 맡고 있어 젊고 참신한 임원 선정을 위해 개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서울중앙지방회에서 상정한 헌법 제41조 원로장로의 자격을 기존 18년에서 15년으로 단축하는 개정안은 긴급동의로 표결에 부쳤지만 결국 상정되지 못했다. 자격을 완화해 원로장로 수가 많아지면 시무장로들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총대들은 판단했다.

관심을 모았던 목회자 이중직을 허용하는 개정안은 상정되지 않은 채로 마무리됐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제 116년차 총회 신임총회장으로 김주헌 북교동성결교회 목사를 추대했다.@데일리굿뉴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제 116년차 총회 신임총회장으로 김주헌 북교동성결교회 목사를 추대했다.@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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