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 '한국선언문' 발표…"북한 선교 협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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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 '한국선언문' 발표…"북한 선교 협력 다짐"

  • 2022-09-07 17:32
핵심요약

제10차 아시아태평양침례교대회 선언문
"총체적 선교 지향…복음전파에 최우선두며 당면한 사회적 책임 다할 것"
복음주의 단체와의 협력·교회 중심의 선교 방향 선언
북한 선교를 향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교회 협력 다짐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분당 지구촌교회에서 진행된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분당 지구촌교회에서 진행된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
아시아태평양침례교연맹(APBF)이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를 마무리하며,북한 선교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이 담긴 'APBF 한국대회 선언문'을 발표했다.

APBF는 "전쟁과 폭력과 홍수와 가뭄의 재난 속에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땅끝까지 이르러 내증인이 되라'는 말씀에 순종하며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APBF는 먼저, "완전한 복음 전파를 위해 총체적 선교를 지향한다"며 "복음전파에 최우선을 두며, 당면한 사회적 책임도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후위기 심각성을 대면하며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의 회복을 위해 작은 실천들을 다짐한다"고 선언하고, "전쟁과 분쟁으로 인한 난민과 이주민 선교에도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둘째로, "복음전파를 위해 침례교단과 복음주의 단체와 협력하며 선교한다"고 선언했다.

APBF는 "침례교 구호기관(APBF Aid, BWAid)과 협력해 경제위기의 스리랑카, 홍수로 어려움을 당하는 파키스탄, 그리고 미얀마를 각 지역 교회를 통해 돕겠다"고 밝혔다. 또, "1974년 시작한 복음주의 운동 로쟌과 협력하여 2024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로쟌대회를 돕겠다"고 말했다.


대회모습.대회모습.
셋째로, "하나님은 여전히 교회를 통해 세상에 역하심을 믿는다"며 "교회중심의 선교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펜데믹으로 약해진 미자립 개척교회를 돕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과 실행, 교회건물 중심의 선교를 뛰어넘는 건강한 개쳑교회 세우기 등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론 "북한선교에 전교회가 마음을 쏟는다"며 특별히 북한 선교에 대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교회들의 연합을 다짐했다.

APBF는 "탈북민들이 통일한국의 통로가 될 것을 기대한다"며 "탈북민 그리스도인들을 지원하고 양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정권의 억업과 핍박이 그치고, 복음통일을 염원하는 기도운동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제10차 APBF대회 고명진 대회장(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은 "앞선 두 개의 선언은 APBF가 이전부터 함께 공유해오던 가치를 이어가는 차원의 선언이지만, 교회중심 선교와 북한 선교에 대한 3,4번째 선언은 특별히 이번 한국대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가 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탈북민 지원 등 아시아 각 나라의 북한 선교에 대한 협력은 계속 이뤄져 오고 있다"며 "북한 선교는 한국만의 주제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분당 지구촌교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엔 22개 나라 65개 침례교단 170여 명의 지도자가 참여했으며, 3일동안 오프라인 1만 명, 온라인 30만 명 이상의 인원이 함께했다.

이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침례교 선교대회로, 지난 1979년 제1차 총회를 시작으로 5년에 한 번씩 회원국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에선 올해 처음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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