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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한교총, 신년사 키워드…'생명 살림' 그리고 '작은 등불'



종교

    교회협·한교총, 신년사 키워드…'생명 살림' 그리고 '작은 등불'



    2023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를 찾은 시민들이 일출 사진을 찍고 있다. 류영주 기자2023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를 찾은 시민들이 일출 사진을 찍고 있다. 류영주 기자
    [앵커]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 양대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총연합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그리스도인들이 창조세계 복원을 위해 앞장서자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와 경제침체, 재난 등 위험사회에서 교회와 사회를 잇는 희망의 등불이 되자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전쟁과 재해, 팬데믹, 재난, 침체, 참사까지 지난 한 해를 정리할 수 있는 단어들입니다.

    이렇다보니 희망 보다는 절망적인 삶이 일상을 무기력하게 만들었습니다.

    '생명의 하나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란 주제로 창립 100주년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신년사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지구생명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생명 살림의 복음의 사명을 새롭게 자각하자 강조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이웃과 자연이 경험하는 가난과 질병, 억압과 절망, 죽음과 상관없는 나는 없다"면서 "주님의 생명의 좁은 길로 걸어가자"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교회협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혐오와 차별, 불평등과 배제를 넘어서고, 다름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홍정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빈곤이 구조화된 세상이 만들어 내는 혐오와 차별, 불평등과 배제를 넘어 정의로운 탈성장, 탈자본주의사회로 전환합시다. 다름의 경계를 넘어 인간다운 풍성한 삶을 위한 참여의 권리를 보장하는 공동체적, 수평적 참여사회로 전환합시다."

    교회협은 또, 새해에는 인간의 탐욕이 초래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삶을 살자고 촉구했습니다.

    대표적 보수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은 지난 해에는 코로나와 전쟁, 재난 등 많은 일들이 우리를 걱정과 근심으로 몰아넣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교총은 "새해에는 지나간 모든 문제와 어려움은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부어주실 은혜와 축복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한교총은 또, "천만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어 다시금 꿈과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아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영훈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이제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나간 모든 문제와 어려움은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부어주실 은혜와 축복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여러분의 개인, 가정, 하시는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총연합, 올해의 신년사 키워드는 창조세계 복원을 위한 '생명 살림'과 우리 사회에 희망을 '작은 등불'이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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