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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자선냄비, 코로나 3년차 '이웃 사랑' 뜨거웠다



종교

    구세군 자선냄비, 코로나 3년차 '이웃 사랑' 뜨거웠다

    구세군, 지난해 말 집중모금 기간 83억 여원 모금…코로나 이전 회복세
    자선냄비에 이웃사랑 성금과 함께 손 편지 답지…"누구도 춥지 않은 겨울 보냈으면"
    "비대면 무인 자선냄비 모금 늘어…국민 성원 감사"
    구세군, 올해 코로나 소외계층 집중 구호·자연 재해·재난지역 긴급 구호활동 집중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에 참여한 시민들이 성금과 함께 보내온 편지들 모습.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에 참여한 시민들이 성금과 함께 보내온 편지들 모습.
    [앵커]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이 전년 대비 68%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가 일상화 단계인 펜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시민들이 거리 모금에 동참하는 등 전년도에 비해 나눔 분위기가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인천 성리초등학교 김진재 어린이는 구세군 자선냄비에 용돈을 모아 5,600원을 넣었습니다.

    김진재 어린이는 용돈과 함께 쓴 손 편지에 "누군가에는 5,600원도 큰 돈일 것"이라며, "이렇게 추운 날 누구도 춥지 않고 따뜻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었습니다.

    또 다른 어린이는 자선냄비에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애니메이션 카드를 넣고 갖고 싶어 하는 다른 어린이에게 전해달라는 쪽지를 남겼습니다.

    익명의 많은 시민들은 자선냄비에 온정을 담은 성금과 함께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인터뷰] 박종환 커뮤니케이션부장 / 한국구세군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정도가 편지를 많이 쓰고요. 사연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편지를 보내주는데… 어린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표현한 글들이 우리들에게는 읽을 때마다 수고에 대한 보상이랄까 참 기쁩니다."

    유독 추운 올해 겨울 구세군 자선냄비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구세군은 지난해 12월 1일 자선냄비 시종식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전국 17개 도시 360여 곳에서 거리모금을 진행했습니다.

    구세군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집중모금 기간 거리모금과 기업모금 합계액은 83억 여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소외이웃을 위한 온정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세군은 코로나엔데믹 시대가 되면서 거리 모금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시민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에 익숙해지면서 전국 주요 거점에 설치한 무인 자선냄비도 모금액 증가에 한몫 했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박종환 커뮤니케이션부장 / 한국구세군
    "비대면 사회에 적응이 돼서 대면적으로 모금하는 것 보다 남 몰래 자선냄비에 돈을 넣고 가시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좀 많아졌다. (그리고) 코로나19라는 상황속에서 국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를 못했잖아요. 그런데 이분 들이 계속해서 문의를 해오는 게 자선냄비를 하느냐고 이런 문의를 해 오셔서 이번에 국민들이 성원을 보내주셔서 모금이 잘된 것 같습니다."

    구세군은 올해 자선냄비 이웃사랑에 동참해 준 국민들을 대신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복지사각지대에 내 몰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긴급구호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 재해·재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재난지역 구호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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