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는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지구와 마음을 잇는 40일 탄소금식’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살림)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는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지구와 마음을 잇는 40일 탄소금식’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살림)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그리스도의 고난과 대속을 기억하는 사순절 기간이 가까워졌다. 올해도 한국교회는 '탄소금식'을 실천하며 창조질서 회복에 앞장설 예정이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이하 살림)는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지구와 마음을 잇는 40일 탄소금식’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여섯 번째 해를 맞는 탄소금식 캠페인은 2월 22일부터 부활절 직전인 4월 8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도 살림은 탄소금식 캠페인 기간을 맞아 묵상달력과 자료집, 감정 카드, 캠페인 포스터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나서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며 피조세계 회복을 실천하자는 취지다. 참여교회와 단체, 개인은 ‘쓰레기 줄이기’, ‘채식 실천하기’, ‘에너지 아끼기’ 등을 실천하며 기후 위기에 대한 성찰과 그리스도인으로 역할을 묵상하게 된다.

임영섭 살림 이사는 “기후비상사태를 극복하고 창조질서를 보존하는 것은 교회의 절대적 사명이자 역할”이라며 “이번 사순절 기간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묵상하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 회복을 이뤄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특별히 올해는 ‘지구와 마음을 잇는 감정카드’를 활용해 다른 참여자들과 피조세계에 회복에 대해 묵상하고 느낀점을 나눌 수 있다. 40장의 카드에는 다양한 환경문제와 그와 관련된 성경말씀이 적혀있다. 또 카드마다 공동기도문이 있어서 함께하는 이들과 기도문도 함께 읽을 수 있다.

이인미 살림 연구실장은 “먼저 내 감정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다른 사람들과도 이을 수 있는 토대가 형성된다”며 “카드를 보면서 환경을 더 깊이 생각하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도전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감정카드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교회학교 어린이들과 청소년을 위해서 ‘7주간의 교회학교 탄소금식 실천카드’도 마련돼 있다. 주차별 주제 단어를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춤화 된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캠페인을 ‘탄소발자국 지우기’ 활동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참여 교회와 개인이 배출한 탄소량을 확인하고 이를 상쇄 비용으로 계산해 기후취약 지역 대책 수립기금으로 지원한다. 모인 금액은 몽골, 라오스, 캄보디아 등 기후변화로 고통 받는 국가들을 위한 기후위기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는 포럼도 예정돼 있다.

유미호 센터장은 “올해 40일 탄소금식을 기획하며 가장 중점에 둔 것은 ‘마음’”이라며 “참여자들이 매일 무언가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조자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머물며 피조세계와 회복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을 매순간 기억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유 센터장은 “생태적 회심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지구의 아픔을 덜어내는 삶을 살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살림 홈페이지(https://eco-christ.tistory.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캠페인 자료 신청은 구글 폼(https://url.kr/dfbn3w)에서 할 수 있다.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는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지구와 마음을 잇는 40일 탄소금식’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살림)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는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지구와 마음을 잇는 40일 탄소금식’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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