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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낱 같은 희망으로 무너진 건물 못 떠나" 한인 선교사들 구조대 도와



종교

    "실낱 같은 희망으로 무너진 건물 못 떠나" 한인 선교사들 구조대 도와

    튀르키예 한인사역자협의회(KLAC) 조직, 해외 구조대 안내 등 도와
    "생존자 구조 소식에 실낱같은 희망 이어가…건물 못 떠나"
    "재난 발생 2주가 중요…이재민 긴급 구호 총력" 기도 요청


    한인사역자협의회장 장성호 선교사(튀르키예 안디옥개신교회)가 안타키아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에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광림교회 튀르키예 신속대응팀)한인사역자협의회장 장성호 선교사(튀르키예 안디옥개신교회)가 안타키아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에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광림교회 튀르키예 신속대응팀)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 섰습니다.

    아직 건물 잔해에 갇혀있는 이들이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안타가운 상황에서, 현지 한인 선교사들도 해외 구조대를 도와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재난 구조의 골든타임 72시간이 지나면서 사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가 큰 안타키아로 들어가는 고속도로는 구조대 차량과 구호차량, 앰블런스 행렬로 주차장이나 다름없습니다.

    안타키아 도심은 처참히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로 구호차량이 쉴새 없이 오가고 앰블런스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곳곳에서 각국 구조대가 생명 신호를 찾아 중장비를 동원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희정 선교사 / 튀르키예 안디옥개신교회
    "각자 부모와 일가 친척들이 있는 그 건물을 지금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저희가 지금 되게 많이 보고 왔는데 자포자기 하시는 분도 많이 있고 그래도 오늘도 여러 명의 생존자들이 구조가 됐다는 소식에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그 건물 앞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10일 현재 튀르키예의 사망자 수는 1만 7천여 명으로 증가했고 인근 시리아에서도 3천 3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구조활동 현장. (사진 = 광림교회 튀르키예 신속대응팀)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구조활동 현장. (사진 = 광림교회 튀르키예 신속대응팀)KLAC 장성호 선교사가 이재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KLAC는 현지 사정에 밝아 이재민들에게 직접 물과 음식, 생필품  등을 전달하면서 긴급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 광림교회 튀르키예 신속대응팀)KLAC 장성호 선교사가 이재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KLAC는 현지 사정에 밝아 이재민들에게 직접 물과 음식, 생필품 등을 전달하면서 긴급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 광림교회 튀르키예 신속대응팀)

    사망자 수가 10만 명이 넘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튀르키예 한인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터키한국인사역자협의회'(KLAC)가 미력하나마 구조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현지 지리에 밝은 이점을 이용해 해외 구조대를 안내하고, 튀르키예 교회협의회와 동남부교회협의회를 통해 이재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순정 목사 / 광림교회 튀르키예 신속대응팀
    "외국분들을 연결해주시는 역할을 선교사님들이랑 현지 교인들이 하고 계시구요. 현지 선교사님 같은 경우에는 어느 지역에 누가있는지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잘 알고 계시기때문에 현지 선교사님이 직접 가서 음식이나 물이나 생필품들을 전달하고 있구요."

    한국인사역자협의회는 재난 발생 후 2주 동안이 긴급 구호를 위해 중요한 시간이라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장성호·박희정 선교사 / 튀르키예 한국인사역자협의회(KLAC)
    "지난 지진으로 뒤에 보시는 것처럼 우리 교회가 무너졌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픈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 중에도 저희 교인들과 함께 교회 이름으로 여기 고통받는 주변 사람들을 저희 교인들과 돕고 있습니다. 너무 귀한 형제들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더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편, 튀르키예에는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이 긴급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고, 한국교회봉사단도 오는 17일 16개 회원교단장과 회의를 거쳐 튀르키예 구호활동에 나섭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제공 광림교회 튀르키예 신속대응팀
    영상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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