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영성 관광 시대" 하이패밀리, 기독교문화체험관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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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영성 관광 시대" 하이패밀리, 기독교문화체험관 건립한다

  • 2024-01-22 21:15



[앵커]

불교의 템플스테이나 천주교의 피정활동은 해당 종교인이 아니어도 그 종교를 체험할 수 있는 종교 문화 프로그램인데요.

이와 비슷하게 기독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경기도 양평에 들어섭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국내에 처음으로 기독교문화체험관이 건립됩니다.

기독교문화체험관은 기독교를 예배나 교리가 아닌 문화적으로 경험하고 보면서 알아가는 체험 관광 프로그램으로, 교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모델입니다.

불교의 템플스테이나 천주교의 피정활동과 같이 해당 종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겁니다.

[송길원 목사 / 하이패밀리 대표 ]
"이걸 통해서 기독교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겠죠. 다시 말하면 교리적인 접근이나 이런 것이 아닌 그들의 생활 문화 속에서 우리의 가치를 알기 시작하면 바로 거기에 생명이 있고 삶의 본질이 있고.."

기독교문화체험관은 가정사역단체로 잘 알려진 하이패밀리의 경기도 양평 3만 평 부지에 들어섭니다.

양평에는 이미 다양한 볼거리로써 기독교 문화 컨텐츠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파이프오르간을 품고 있는 달걀모양의 청란교회를 비롯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 권을 한 면으로 펼쳐놓은 성경의 벽, 주기도문을 묵상하며 걸을 수 있는 2.1km의 묵상길 등 자연 속에서 관광을 하듯 기독교 영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 하이패밀리의 성경의 벽(오른쪽 위)과 수목장 안데르센묘원.  묘원 아래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사용하던 영어성경이 전시된 갤러리가 있다. 경기도 양평 하이패밀리의 성경의 벽(오른쪽 위)과 수목장 안데르센묘원. 묘원 아래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사용하던 영어성경이 전시된 갤러리가 있다. 
또 지난 30여년 하이패밀리가 꾸준히 진행해온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과 심리회복 프로그램, 죽음 준비, 장례문화 개선 프로그램 등을 기독교적 가치와 정신을 담은 체험 활동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높은뜻교회연합 김동호 원로목사는 사회적으로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현대인들의 종교, 영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독교계도 영성 관광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동호 원로목사 / 높은뜻교회연합 ]
"구제와 영성 섬김과 영성의 시대를 넘어서 관광과 영성의 시대로 들어섰어요. 지금 시대는 공격적인 선교를 하면 방어벽이 강해지기 때문에 문화체험에 더 기독교를 숨기고 문화체험에 성공하는…"

하이패밀리는 기독교문화체험관 건립을 위해 정부로부터 60억 원의 예산지원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40개실을 갖춘 숙소동과 강당, 체험실,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설계는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유현준 교수가 맡아 진행합니다.

오는 4월까지 설계와 건축허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9월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9월 체험관의 문을 열 예정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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