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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그리는 미술작품, 기독미술로 인정할 수 있을까?



종교

    AI가 그리는 미술작품, 기독미술로 인정할 수 있을까?



    [앵커]

    인공지능 AI의 활용이 기독교미술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독교적 이미지를 AI를 통해 만들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예술로서의 기독미술로 인정하는 것에는 아직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한국AI작가협회 미인전 & 굿즈전 /  지난 16일~ 23일 , 아트불 갤러리 청담>
     
    기도하는 여인의 모습 속에서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팝 아트의 경쾌함도 엿보이고,  따뜻한 가족의 정도 느껴집니다.

    이 그림들은 모두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AI로 그린 겁니다.  

    컵이나 가방 등 소품에 디자인된 이미지 역시 AI가 그린 그림입니다.

    AI가 교회생활에 더 깊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미지생성AI는 작은 교회들도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교회 맞춤식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AI이미지를 생성하는 크리스천 작가들은 성경말씀을 AI로 이미지화해 선교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노주나 작가 / 한국기독AI작가협회 이사장]
    "교회들이나 선교지에서 콘텐츠가 필요하고 할 때 저희가 그것을 만들어서 보급을 저렴하게 할 수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림을 통해서 전할 수 있는 그런 도구로 잘 사용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확신이 있어요."

    다양한 디자인으로써 AI를 사용하는 것과 별개로 AI 이미지를 예술로서의 기독 미술로 인정하는 것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일반 미술계에서도 AI이미지를 미술의 장르로 인정할 수 있는가는 아직 논란거리 입니다.

    더욱이 기독미술은 기법적인 장르를 넘어 작가의 신앙적 고백과 영감을 불어넣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AI를 이용하는 작가들은 이 역시 작가 개인의 묵상과 고민이 반영된다고 말합니다.

    [김농주 목사 / 한국기독AI작가협회 부이사장]
    "말씀에 대한 깊은 묵상과 더불어서 이 말씀을 난 어떤 식으로 이것을 표현하고 싶다 사람들에게 어떻게 나타내고 싶다 이것을 계속 고민해야 되는 거예요."

    미술평론가인 서성록 교수는 예술작품은 작가의 아이디어만이 아니라 작가의 숨결과 호흡을 담은 삶의 노동이 동반될 때 예술로서 인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과물 못지않게 과정 속에 담긴 작가의 노력 자체도 예술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겁니다.

    한 기독미술인협회 관계자는 기독 미술작가들의 최종 목적은 시각적 이미지를 넘어 신앙적 영역으로서 작가의 삶의 고백이 담기는 것이라면서 근본적인 신앙적 물음을 제기했습니다.

    서 교수는 AI가 제시하는 이미지 자체가 기존의 수많은 그림과 이미지의 재조합이라는 차원에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하신 창의성과 상상력을 AI가 온전히 담아내는 도구인지 의문이라며 기독교적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김다솔 사진제공=한국기독AI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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