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열린 LGBT 퍼레이드.(사진출처=연합뉴스)
▲영국 런던에서 열린 LGBT 퍼레이드.(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스코틀랜드 교회 지도자들이 정부에 '전환치료' 금지법안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20명의 교회 지도자들은 엠마 로딕(Emma Roddick) 평등부 장관 앞으로 "법안에 제시된 언어가 너무 광범위해서 기독교인들이 형사처벌에 처할 위험이 있다"며 "성과 성 정체성에 대한 기독교적 가치관 교육을 금지하는 것은 매우 억압적이다. 이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제안된 전환치료 금지령에 포함된 '교정 강간'이나 '전기 충격 치료'와 같은 많은 기괴한 학대는 이미 불법"이라며 "성에 대한 학대와 정통 기독교 가르침을 혼동하는 것은 스코틀랜드 정부의 심각한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환치료 금지는 학대와 강압을 불법화하는 것 그 이상이다. 그것은 전통적인 기독교 교리 및 신앙을 표현하는 기독교인들과 교회 지도자들을 범죄자로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도자들은 "기독교에선 그리스도인이 되는 과정, 즉 죄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과정을 일반적으로 '회심'이라고 표현한다"며 "따라서 제안된 법안은 기독교 언어를 사용함으로 기독교 자체의 중심 교리를 공격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나치게 광범위한 금지로 인해 사적인 기도, 전도, 양육, 목회적 조언, 설교와 강의, 세례 등 교회의 평범한 사역이 범죄화 될 위험에 처했다"면서 "전환치료 금지를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명시적인 목적일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전환치료는 동성에 성적 매력을 느끼지 않도록 하거나 덜 느끼도록 하는 목적의 심리치료를 비롯한 모든 형태의 치료로, 스코틀랜드 정부는 올해 말까지 전환치료 금지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로고스 스코틀랜드 회장이자 전 글래스고 왕립의학회 회장인 데이비드 갤러웨이(David Galloway) 교수도 이 서한에 서명했다.

그는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과 완전히 어긋나는 학대나 강요를 결코 지지할 수 없었다"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가르치신 방식대로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위해 살도록 인도할 의무가 있다. 그것은 성과 성 정체성을 포함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경이 말하는 바를 가르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코틀랜드 정부는 평범한 기독교인들이 단지 자신의 신념을 표현했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법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자녀를 보호하기 원하는 부모를 포함해 평범한 사람들을 학대하는 제안에 불과하다. 단순히 그들과 대화하거나 그들을 위해 기도하거나 LGBT 이데올로기에 동의하지 않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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