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골수이식자 찾습니다"…골수 백혈병 진단 40대 가장
같은 인종·민족 기증 필요
아시안골수기증협회(A3M)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급성 골수백혈병 진단을 받은 단 정(42·한국명 정인철)씨가 한인사회의 도움을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며 “남은 방법은 골수 이식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정씨는 아내, 두 자녀(9세·6세)와 함께 LA카운티 지역에 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아내 이원정씨가 나서 도움을 호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3월 말부터 저녁마다 미열에 시달리다 코로나19 감염인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백혈병 진단을 받게됐다”며 “유전인자와 상관있기 때문에 골수는 같은 인종 또는 민족 중에 찾아야 한다. 한인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A3M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등록된 2000만 명의 기부자 중 아시안 비율은 5%다. 그중 한인 비율은 0.5% 뿐이다.
A3M측은 ▶웹사이트(join.bethematch.org/hope4don)에 등록만하면 DNA 테스트 키트를 집으로 발송 ▶입안을 면봉으로 문지르고 다시 발송해주면 됨 ▶골수가 매칭되더라도 수술로 골수를 기능하는 것이 아님 ▶간단한 수혈을 통해서 조혈모세포만 수집 등의 골수이식 과정을 설명했다.
A3M 크리스 첸 코디네이터는 “한인들의 등록이 많아질수록 정씨뿐 아니라 한인 환자들과 일치하는 골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ANC온누리교회에서도 골수 기증 등록을 위한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오는 14일 오후 1~5시 사이에 진행한다. 대상은 18~44세 한인들이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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