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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아시안 역사 교육해야”

증오범죄예방 비대위 등 8개 단체
‘Proud to be Asian’ 행사 개최

Proud to be Asian 행사에서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 비대위]

행사에 참석한 한인 비대위 관계자들. [사진 비대위]

애틀랜타의 아시안 아메리칸 단체들이 ‘아시안 역사 공교육 포함’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애틀랜타 아시안 증오범죄 중단촉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CPACS), 한미연합회(KAC)와 8개 아시안 단체는 지난 29일 애틀랜타에서 ‘Proud To Be Asian’ 행사를 개최했다.

아시안 아메리칸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미셸 강, 앨리슨 왕, 나탈리 빌라사나 등 아시안 커뮤니티 내 8개 단체의 공동 준비위원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날 참석자들은 스파 총격사건 희생자와 가족들을 추모하고,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 예방을 위해 “아시안 역사를 공교육에 포함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백규 비대위 위원장은“지난 3월 총격 사건은 아시안과 한인들이 증오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모든 아시안이 목소리를 내고 지역사회와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샘박 주 하원의원은 “나는 오늘 아시안임이 자랑스럽다”며“아시안들의 권익과 권리 신장을 위해서는 지속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투표를 통해 이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일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연합회(KAC)의 박사라 회장과 이정욱 변호사는 아시안의 권익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했다.

캐롤린 보르도 연방하원의원 등 정치권과 다양한 아시안 비영리단체도 참석해 아시안 문화 홍보에 나섰다.

아시안 역사를 공교육에 포함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미쉘 강 비대위 사무총장은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아시안은 외국인이라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아시안은 미국에 1850년대부터 이주해왔고 미국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킨더가튼부터 12학년까지 아시안 역사는 미국 역사교육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커뮤니티 전체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카운티 스쿨 보드 미팅에 참석하고 조지아 상·하원 의원들에게 편지와 전화를 걸어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화 공연도 펼쳐졌다. 애틀란타 아리랑 댄스 아카데미의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중국, 필리핀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권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