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본 뒤 잠시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그러게,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에게 왜 복음이 필요할까.’ 미국 감리교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저자는 풍요의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왜 복음이 필요한지를 쉽고 재밌게 설명한다. 그는 “성경은 우리의 힘을 하나님의 선물로, 우리의 약함을 하나님이 주신 치유와 성장의 기회로 본다”고 전제한다. 이어 스스로 풍족하고 힘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능력과 힘, 성숙, 자기 훈련, 자유가 이타적으로 사용돼야 할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한다. 선물이라면 우리는 그 선물을 준 이에게 감사로 응답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봉사가 그 방법이다. 저자는 물질주의 속에 우리가 거짓 안전감과 자기기만에 빠지기 쉽다고 경고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능력을 나눌 방법을 재치있게 안내한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