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시민권 시험 대폭 강화 ... 두 번 불합격시 시민권 신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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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민권 시험이 내달부터 대폭 강화된다.
특히 첫번 째 심사 탈락 후 재시험에서도 통과하지 못하면 시민권 신청이 거부돼 신청자의 부담감이 커질 전망이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17일 시민권 시험 난이도를 높이는 개정안을 연방 관보에 게재한 후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 시민권 시험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 중순부터 접수하는 신규 신청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USCIS는 향후 수주 및 수개월 내에 시민권 절차를 강화하는 다른 계획도 발표한다고 밝혀 미국 시민권 취득은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다.
▲무엇이 바뀌나
새로운 규정에 따라 미국 시민권을 신청하는 합법 이민자들은 강화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존에도 영주권자로서 일정 기간 거주하고(최소 5년, 시민권자 배우자의 경우 3년), 영어 구사 능력을 증명하며, 미국 정부와 정부 시스템에 대해 공부해야 했다. 이번 개정은 특히 마지막 요건인 시민권 시험의 난이도를 높이는데 초첨을 맞췄다.
▲어떻게 바뀌나
개정 시민권 시험은 2020년 도입했다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폐지된 시험 방식을 다시 도입하는 것이다. 현행 시민권 시험은 100개 예비 문항 가운데 면접관이 무작위로 10개를 질문해 6개 이상 정답을 맞히면 합격할 수 있었다. 반면 새 시험은 면접관이 총 128개 예비 문항에서 20개를 질문하게 되며 신청자는 이중 12개 이상을 맞혀야 통과할 수 있다.
시험은 기존처럼 면접관의 구두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시험에서 한 차례 불합격할 경우 재시험 기회가 주어지나 두번 모두 떨어질 경우 시민권 신청은 거부된다.
USCIS 매튜 트래거서 대변인은 "영어 읽기, 말하기 능력과 미국 정부 및 시민 생활에 대한 이해를 포함하여 모든 자격을 충족한 외국인만이 귀화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 20년 이상 영주권자로 거주한 65세 이상 신청자는 기존과 같이 20개 예상 문제만 공부하면 모국어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시민권 시험 범위 추가
개정 시민권 시험의 예상문제 범위도 확대된다. 추가 질문들은 수정헌법 제10조 '페더럴리스트 페이퍼',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건국의 아버지인 알렉산더 해밀턴과 제임스 매디슨, 미국의 혁신 사례 등이다.
이러한 변화는 시민권 신청자들이 미국 사회의 근본 가치와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있음을 입증하도록 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래거서 USCIS 대변인은 "미국 시민권은 세계에서 가장 신성한 시민권"이라며 "우리의 가치와 원칙을 완전히 수용할 외국인들에게만 허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니콜 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