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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사] 남가주 신학대학원 지형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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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5-09-25 | 조회조회수 : 2,6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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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권 감소 속 영어·중국어 프로그램 속속 개설 


 

남가주 신학대학원의 지형이 변하고 있다.


KCMUSA가 지난 8월 한 달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어권 신학생들의 대면수업 등록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온라인 수업 확대와 다언어 프로그램 개설로 영어·중국어권 학생 수는 증가 추세다. 또한 전통적인 목회학(M.Div.) 중심에서 벗어나 상담학 분야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교회의 세대교체', '정신건강 문제의 대두', '글로벌 선교 환경 변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


▲온라인 전환에 해외 학생 등록 증가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CPU·구 미주장로교신학대학원)의 한국어 목회학 석사(M.Div.) 과정은 최근 몇 년 간 소폭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가을학기 등록생은 전년대비 3.8% 줄었다. 반면 영어 프로그램은 2024년 봄 4명으로 시작해 1년 만에 9명으로 늘며 200% 성장했다. 


특히 2024년 봄에 개설된 중국어 신학 학사(B.A.)와 문화교류학 석사(MA) 과정은 6명으로 출발했으나 2025년 가을학기 현재 재학생과 휴학생을 합쳐 25명에 이르며 400%의 성장을 기록했다.


탈봇 신학대학원의 한국어 사역 프로그램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년 전 25명이었던 등록생 수는 현재 3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학생의 3분의 1은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며, 나머지는 미국내 한인 교회 사역자들이다. 학교는 영어 통역과 게스트 스피커 강연을 제공해 학습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탈봇은 최근 아시안 학생 증가에 발맞춰 2025년 중국어 프로그램을 개설했으며, 1~2년 내 한국 현지에서도 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탈봇 한국어 프로그램의 에디 변 교수는 “신학교 전반에서 학생 수가 줄고 있지만 탈봇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교육적 관점을 유지해 아시아권 학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며 “지속적인 프로그램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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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봇 신학대학원이 학교 매거진을 통해서 한국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탈봇 매거진 사진 캡처)


풀러 신학대학원의 경우 한국어 프로그램 규모는 다소 감소했지만 온라인 전환 이후 한국에서 직접 수강하는 학생은 오히려 늘고 있다. 현재 풀러는 목회학, 선교학, 교차문화 신학 박사과정을 한국 시간에 맞춰 온라인으로 제공중이다.


한국어 코리안센터 소속 폴 권 입학 담당관은 “한국 교회는 여전히 선교사 파송이 활발하기 때문에 선교학 수업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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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에서 가까운 파사데나에 있는 풀러신학대학원 전경 (사진: 풀러신학대학원 홈페이지)


 ▲상담학 프로그램 수요 확대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도 신학생 모집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심리·정신 문제를 신앙적 관점에서만 다뤘다면 최근에는 전문적인 정신의학적 접근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상담 관련 학위 과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CPU의 가정상담학 학사 과정은 2022년 가을 단 2명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매년 10명 이상 신입생이 꾸준히 입학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 가을학기에는 26명이 수강 중이다.


CPU 고종필 교수는 “수강생 상당수가 실제로 상담을 경험하거나 가정사역에 참여하면서 전문적인 배움을 원한다”며 “학비가 비교적 저렴하고 강의 수준이 높다는 평가가 알려지면서 중국계와 영어권 한인 2~3세 학생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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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가 
제45회 졸업감사예배와 학위수여식을 2025년 6월 7일 선한청지기교회에서 개최했다 


 ▲다언어·다문화 신학 교육 고민해야


한국어권 학생의 감소는 여전히 한인 교계의 고민이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는 단순히 특정 신학교나 학과의 문제가 아니라 한인 교회와 세계 교회의 세대적·문화적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신학교가 온라인 학습 혁신과 다문화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목회자 양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에디 변 교수는 “지금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역을 하는 한인 목회자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들이 사역지에서 문화적 갭을 극복하고 맡은 사역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종기 CPU 교수이자 KCMUSA 이사장은 “지난 10여 년에 걸쳐 양질의 신학교가 미국 교육 인가 기관의 인정을 받으며 성장하게 된 것은 한인 신학기관의 괄목할 만한 성과”라면서도, “많지 않은 학생 자원을 두고 유치 경쟁을 하는 것은 기존의 미국 신학교와의 관계 속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학교육의 다변화를 위한 필요한 과정의 개설, 다문화권으로의 도약은 신학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한 필요하고도 유익한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니콜 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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