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아시아계 체포 급증... 한인 사회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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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아시아계 이민자 체포 건수가 크게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UCLA 아시안연구센터와 지역사회 지식센터가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아시아계 체포 건수가 거의 3배 늘었다.
보고서는 특히 20205년 6월 첫째 주, 아시아계 체포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9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수치는 ICE의 단속 강화가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단속 강도가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의 경우 700명이었던 아시안 체포 건수는 1년 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전체의 약 19%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했고, 뉴욕과 텍사스가 각각 11%를 차지했다. 그뒤로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오클라호마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5개 주가 전체 체포 건수의 절반에 달했다.
출신국별로는 중국(30%), 인도(26%), 베트남(15%)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상위 5개국 출신이 전체 아시아계 체포자의 약 80%에 이르렀다.
한인 체포 통계는 20여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한인 체포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인 체포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시라큐스대학 사법정보센터(TRAC)가 공개한 한인 추방 데이터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기간 한인 추방 케이스는 184건이다. 이중 69건은 추방됐으며, 13건은 자진 출국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또 하나의 변화를 주목했다. ICE 체포자 중 실제 유죄 판결을 받은 비율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것이다. 2025년 초 체포자의 절반 가까이가 범죄 전과자였지만 6월에는 이 비율이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최악의 범죄자부터 추방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공언과 다른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아시아계 체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간 100만 건 추방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ICE 단속이 더욱 확대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UCLA 아시안연구센터의 멜라니 델라크루즈 부소장은 "현재 불법체류 아시아계가 전체 비시민 이민자의 약 16%를 차지한다"며 "ICE 체포 증가가 반아시아 정서 확산과 외국인 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아시안 뿐만 아니라 히스패닉이나 아프리칸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체포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며 이민자 커뮤니티에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커뮤니티내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알렸다.
니콜 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