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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교단 분리시 “목회자와 교회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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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천 위클리| 작성일2022-05-03 | 조회조회수 : 3,3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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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한교총 연차총회 결의문 채택하고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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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한교총 연차총회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성료되었다



교회와 목회자의 어떤 결정도 존중하고 그 선택을 비판하지 않고 축복할 것


교단 분리 이후 두 교단이 형제교단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연합감리교 한인교회 총연합회(한교총)이 지난 달 25일부터 29일까지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했던 2022년 연차 총회를 마감하면서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 고백과 결의”를 채택했다.


이번 결의문에서는 “모든 결정의 원칙은 성서에 근거해야 하며, 과정은 민주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교단과 연회의 지도자들이 결정에 영향력을 끼치려고 하면 안되며 신앙양심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교단분리 과정에서 지역연회의 의사결정 구조에 책임 있게 참여할 것, 연합감리교회와 글로벌감리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할 것, 교회와 목회자의 어떤 결정도 존중하고 그 선택을 비판하지 않고 축복할 것, 교단 분리 이후 두 교단이 형제교단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등 중재적인 입장도 담았다. 다음은 고백과 결의문 전문이다.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 고백과 결의



1. 연합감리교회 교단의 현실


현재 우리 연합감리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본질적 문제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2019년 교단특별총회의 결정에 대한 공개적인 불복종이고, 또 하나는 연합감리교회를 연결해왔던 ‘거룩한 대화’(Holy Conferencing)의 상실이다. 지난 역사 속에서 연합감리교회는 ‘다양성 속의 일치’(Unity in Diversity), 즉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와 전통을 가진 교회였다. 그러나 2019년 교단특별총회가 재확인한 전통주의 장정의 ‘결혼에 대한 정의’와 ‘동성애자 목사 안수 불허’규정에 대해 불복종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결정은 ‘정의구현’이라는 이유로 정당화하고, 반대로 그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을 분열/분리주의자들로 공격하고, 차별하고, 고립시키고 있다.


한편으로는 교권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 하고, 또 한편으로는 목회자들로 하여금 교권에 대한 불신과 실망을 가지게 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에게 ‘하나로 연결된 교회’라는 연합감리교회의 약속(Covenant)에 대한 신뢰를 기대하기 힘들게 하고 있다.


2. 한인교회의 반성과 사명


한인교회는 개체교회 중심의 목양과 목회에 집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연합감리교회의 강한 연대성 아래에서 세워진 지방회, 연회, 지역총회, 교단총회에 적극적인 참여를 어렵게 해왔다. 이러한 참여의 부재에는 한인교회가 가진 언어적, 문화적 장벽도 존재함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한인연합감리교회가 교단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모습은 분명히 반성되어야 한다. 비록 지금의 연합감리교회 안에 한인, 소수인종 교회의 신앙과 문화가 존중받지 못하는 문화가 존재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면서 이러한 시대에 주님께서 우리 한인교회에게 맡기신 사명을 감당해 나가고자 한다.


3. 한인교회 공동체를 위해


교단총회의 세 번째 연기는 분리 문제로 고통을 겪어오고 있는 연합감리교회에게 또다시 갈등과 혼란의 시간을 2년이나 연장하게 했다. 더욱이 코비드 상황에서 회복을 준비하고 있던 개체교회는 교단총회에서 결정하지 못한 문제에 대한 선택으로 인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지금의 현실은 교회를 지켜내야 하는 한인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들에게 더욱 신실한 믿음과 지혜로운 분별력을 요구하고 있다. 팬데믹의 어려움이 교회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현실을 보여주었다면, 지금의 갈등과 어려움은 전 세계에 흩어진 연합감리교회에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새 기적의 통로’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때에 한인교회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부르심에 분명히 응답함으로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또한 현재의 상황에 흔들리기보다는 한인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기도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


4. 연합감리교회 감독과 교단 리더들에게


교단의 장정은 감독 개인이나 연회의 입장에 따라서 ‘취사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장정은 우리들로 하여금 웨슬리 전통을 지키게 해주는 언약(Covenant)이며, 우리 감리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다. 감독들은 교회의 영적 지도자들로서 혼란한 상황속에서도 먼저 장정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 또한 교단 전체에 대한 거시적 시각을 가지고, 연회/교회 분리과정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5. 교단분리안 합의정신을 따르는 지역연회 결의안을 지지한다.


지난 20년 미국내 주류교단들(UCC, Episcopal Church, ELCA, PCUSA 등)은 동성결혼예식 허용과 결혼의 정의를 바꾸는 과정에서 심각한 아픔과 분열을 경험했다. 하지만 연합감리교회는 미국 내의 어떤 교단도 이루지 못한 <은혜로운 화해를 통한 교단분리안> ‘The Protocol’을 이끌어냈다. 이것은 교단 문제의 해결책을 성경에서 찾아 아브라함과 롯, 바울과 바나바처럼 서로를 축복하며 분리할 수 있는 길을 연 시도였다. 비록 교단총회가 세 번이나 연기되고, 2024년 교단총회를 통한 입법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교단분리안 the Protocol>의 합의정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이 정신을 따라 연합감리교회의 모든 지역연회는 소속 교회와 목회자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글로벌감리교회 (Global Methodist Church)와 분리후 연합감리교회(Post Separation United Methodist Church)로 은혜롭게 나뉘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단분리안의 합의정신에 따라 전통/중도/진보주의 입장을 지닌 교회, 평신도, 목회자의 선택이 보호받을 수 있는 지역연회 결의안(Annual Conference Resolution) 채택을 지지한다.


6. 신앙양심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연합감리교회의 역사에서 일어난 수많은 신학적 논쟁에서 우리는 ‘We agree to disagree’의 태도를 견지해왔다. 이것은 의견이 다른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는 ‘이견이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토론하는 전통’이었다. 이런 토론자세는 개인의 신앙양심에 따른 교리적 갈등이 공동체의 갈등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훌륭한 전통이었다. 그러나 최근 교단분리 과정에서 이러한 전통이 존중되지 않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교단과 연회의 지도자인 감독, 감리사가 교회나 목회자 개인의 신앙적 입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거나, 교권을 대변하는 특정한 입장을 더 많은 교회에 관철시키려는 불온한 움직임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연합감리교회가 서로 다른 신앙적 입장을 존중해 왔던 전통은 교단분리의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특히 연회/교회의 분리과정에서 전통/중도/진보주의 입장을 지닌 어떤 교회나 목회자가 외부의 어떤 압력으로부터 자유롭게 자신들의 신앙양심에 따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7. 말씀이 기준이며, 그 과정도 중요하다.


우리는 교단문제에서 성서적 원칙과 교회법인 장정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시종일관 강조해왔다. 또한 감리교회 정신에 따른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도 중요함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총회위원회(General Commission on General Conference)의 2022년 교단총회 연기 결정은 오히려 일방통행식의 교회정치와 비합리적인 프로세스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더욱이 복음전파의 열정을 가지고 웨슬리 전통을 고수하려는 감리교인들을 분리주의 또는 분파주의로 공격하고, 반대로 감독제 교회에서 감독의 입장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그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포장하려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과 말씀 앞에서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다. 우리는 성서적 원칙과 감리교 정신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교회를 인도하고 이끄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모든 결정의 원칙은 성서에 근거해야 하며, 과정은 민주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8. 한인교회 공동체의 하나됨을 위한 결의


우리 한인공동체를 분열시키려는 많은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한인교회 공동체를 분열시키려는 어떠한 농간에도 굴복하지 않고 우리의 하나됨을 지켜나갈 것이다. 최근 목회자 파송과정에서 교단분리에 대한 입장이 파송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이런 과정에서 개체교회의 분열을 조장하는 교단 리더십의 말과 행동은 신앙양심에 따른 선택이 존중받을 것이라고 기대해온 많은 목회자와 교회를 실망시키고 있다.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마가복음 16:7). 부활하신 예수님은 먼저 갈릴리로 가서 제자들을 만나주셨다. 권력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이 아니라 사역의 출발지이며, 힘없는 민중들이 사는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다시 만나 새로운 미래의 꿈을 부어주신 것이다. 한인교회는 이제 권력의 힘에 의지하는 예루살렘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전도와 선교, 사역의 현장 갈릴리로 다시 돌아가,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새로운 사역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고린도전서 4;20)을 기억한다. 세상은 돈과 권력을 힘으로 내세우지만 우리는 말씀의 능력을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간 다. 하나님 나라는 말로 세워지지 않는다. 지금은 교회의 숫자와 규모를 말할 때가 아니라 교회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도록 성도의 거룩함을 회복해야 할 때이다.



우리의 나아갈 길



우리는 삶의 터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지키고, 잃은 영혼을 구하기 위해 전도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감리교회의 전통을 따라 성서적 성결을 회복한다.


우리는 감리교회 연대의 기본이 되는 선교분담금을 최선을 다해 감당한다.


우리는 교회예산의 1%를 모아 연약한 교회를 돕고 새교회를 개척한다(2년 백만불 목표).


우리는 연회/교회의 결정과정에서 ‘거룩한 대화’(Holy Conferencing)의 원칙을 지켜나간다.


우리는 교단분리 과정에서 지역연회의 의사결정 구조에 책임 있게 참여할 것이다.

 

우리는 연합감리교회와 글로벌감리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이다.


우리는 목회자와 교회공동체가 신앙양심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우리는 교회와 목회자의 어떤 결정도 존중하고 그 선택을 비판하지 않고 축복할 것이다.


우리는 교단분리 이후 두 교단이 형제교단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22년 4월 28일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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