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하] 다시 찾아온 미주 한인교회 세대교체: 배경, 현황, 그리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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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마운드교회 최승민 담임목사 부부(사진 왼쪽)와 김경도 원로목사 부부
4. 전망: 희망적인 변화인가?
미주 한인교회가 직면한 세대교체의 물결은 단순한 리더십 교체를 넘어, 교회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회 출석률 감소 현상과 자녀세대의 조용한 이탈(Silent Escape) 현상이 고착화되면서, 이민 교회들은 구조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도전 과제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회와 성도들은 현재의 변화를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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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긍정적인 신호들
의도적이고 평화로운 리더십 전환: 과거의 교회 분쟁 사례와 교인이탈현상을 교훈 삼아, 많은 교회가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담임목사 청빙위원회를 중심으로 의도적이고 평화적인 리더십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단지 영어만 잘하는 목회자보다는 이중 언어권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목사들이 청빙되는 것은 교회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된다.
성숙한 공동체 인식: 젊은 세대와 장년 세대를 아우르는 성도들의 인식이 점차 '교회는 목사 중심이 아닌 공동체 중심'이라는 방향으로 성숙해지고 있다. 이는 담임목사 한 명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은사를 가진 구성원들이 함께 사역하는 건강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중요한 토대가 된다.
2) 새로운 가능성
가교 역할: 70년대 이후 출생한 목회자들은 한국과 미국 사회의 문화적 감성을 모두 이해하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이들은 두 문화권 사이의 가교(bridge)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의 이민 역사와 신앙적 유산을 계승하는 동시에, 미국 사회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수용하는 새로운 이민 교회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혁신적 사역: 젊은 목회자들은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들은 전통적인 예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미디어 및 디지털 사역, 지역사회 봉사, 사회 정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사역을 펼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들은 교회가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며, 다음 세대가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결론
2025년에서 2026년은 미주 한인교회 리더십의 역사적인 전환기가 될 것이다. 이 시기를 위기로만 볼 것이 아니라,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며 새로운 목회 철학과 사역 모델을 구축하는 교회들이 미래 사역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될 것이다. '계승과 전환'이 조화롭게 이루어진다면, 미주 한인교회는 침체가 아니라 새로운 부흥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