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교들 '스마트폰 프리' 정책 도입…학생들 전자기기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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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사라지자 학생들 몰입도↑ 문제 행동↓

▲청소년들의 과도한 휴대폰 사용에 대한 우려 속에 미국의 많은 학교들이 '스마트폰 프리'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사진출처=Unsplash)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미국 전역의 여러 학교들이 학생들의 휴대폰 및 전자 기기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텍사스의 알링턴·갈랜드·프리스코·포트워스 등 주요 학군은 새학기부터 학생들에게 수업 시간뿐 아니라 점심시간 및 쉬는 시간에도 휴대폰을 꺼서 가방이나 사물함에 보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는 휴대전화를 단순히 사용 금지하는 것을 넘어 아예 눈에 띄지 않게 하려는 조치다.
그렉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6월, 모든 공립학교가 9월 18일까지 개인 전자 기기 사용 정책을 수립하도록 하는 하원법안 1481(HB1481)에 서명했다.
그레이프바인-콜리빌 학군의 교육과정 책임자인 케일리 맥멀린(Kalee McMullen) 씨는 "알림이 끊임없이 울리는 것은 수업에 큰 방해가 됐다. 휴대전화가 사라지자 학생들의 몰입도가 높아지고 문제 행동도 줄었다"며 "새 정책은 전반적으로 학교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자녀와 연락이 필요할 경우, 학교 사무실을 통해 연락하도록 안내받고 있다.
텍사스 외에도 캘리포니아 주 LA통합교육구(LAUSD)는 기존 휴대기기 사용 금지 정책을 스마트워치와 이어폰으로 확대했다. 개빈 뉴섬(Gavin Newsom) 주지사는 '폰 프리 스쿨 법안'(Phone-Free School Act)에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모든 공립학교는 2026년 7월까지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예정이다.
LA 베니스 고등학교의 수학 과목 제시카 퀸델 교사는 "휴대기기 사용 금지 조치가 시행된 후 학생들에게 스트레스 볼과 장난감 같은 것들을 제공했다"며 "도전이긴 하지만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보지 않고 학습에 집중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일각에선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여전히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는 등 오히려 몰래 사용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새 정책은 휴대폰 사용과 미디어 노출이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 속에 나왔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의 뇌는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과도한 디지털 노출은 자기조절 능력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퓨리서치연구소(Pew Research Center) 조사에 따르면 미국 10대 청소년의 96%가 매일 온라인에 접속하며, 이 중 거의 절반은 '거의 항상' 온라인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미 의학 학술지 JAMA 소아과(JAMA Pediatrics)에 실린 한 연구는 "4,2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3%가 중독 수준의 소셜미디어 사용 습관을 보였으며, 24.6%는 중독 수준의 휴대전화 사용 패턴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은 우울감, 불안, 자살 충동 등 정신 건강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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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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