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인근 맥아더 파크에 무장 요원 등장… 시민들 불안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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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5-0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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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파크에 도착한 이민단속 요원들이 공원을 가로지르고 있다 (사진: 캐런 배스 LA시장 X계정 캡처)
미 전역에서 이민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민자 커뮤니티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에서는 무장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불시에 등장하면서 긴장이 커지고 있다.
LA타임스, 폭스 뉴스 등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맥아더 공원에 제복 차림의 이민 단속 요원 100여 명이 집결해 주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요원들은 무장 차량과 흰색 밴으로 구성된 호송 차량에서 내려 공원 주변에 전열을 구축하고 공원으로 이동했다.
FOX 11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요원들은 대부분 얼굴을 가렸으며, 일부는 말을 타고 있었다. 영상 속에는 말을 탄 요원들이 성조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담겼다. 또 공원 상공에서는 연방 국토안보부(DHS)의 헬리콥터가 선회했지만 작전의 구체적인 목적이나 체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공원에는 서머 캠프에 참가한 아동들과 세인트존 커뮤니티 헬스(St. John’s Community Health) 소속 의료진이 있었으나, 연방 요원들의 출동으로 캠프와 의료 서비스가 중단됐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사건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단속의 목적이 단지 법 집행이 아니라 공포 조장에 있다고 본다”며 “이같은 군사 작선식 접근은 터무니없고 미국적이지 않다. 트럼프 행정부는 도시에 대한 전면적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인트존 커뮤니티 헬스의 짐 망지아 대표는 성명을 통해 “요원들이 의료진에게 욕설하고 총기로 위협했다”며 “이는 명백히 위헌적이며 불법적인 행위로 연방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 이민구치소 앞 총격… 경찰관 부상, 10명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
이처럼 단속활동이 늘어나면서 연방 이민 단속 요원들을 향한 공격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AP뉴스 등에 따르면 같은 날 텍사스 알바라도에 위치한 프레어리랜드 이민자 구치소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1명이 목에 총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존슨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부상당한 경찰관은 병원에서 치료받은 후 현재는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저녁 발생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제추방 정책을 확대하는 내용이 남긴 예산안에 서명한 직후였다. 용의자들은 주차장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차량과 경비초소에 ‘배신자’ ‘ICE 돼지’ 등 반이민 메시지를 스프레이로 남겼다.
무장하지 않은 교정 직원 2명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용의자들에게 접근했을 때 인근 숲속에 있던 한 남성이 손전등으로 신호를 보낸 후 총격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알바라도 경찰관이 목에 총상을 입었다.
낸시 라슨 북텍사스지부 연방검사장 대행은 8일 기자회견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용의자 10명을 체포했다”며 “이번 사건은 ICE 요원을 건물 밖으로 유인하기 위해 의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다른 남성 1명이 길 건너에서 무장하지 않은 교정 직원들을 향해 AR스타일 소총으로 20~30발을 발사했다.
공격 후 용의자들은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약 275미터 떨어진 곳에서 7명이 체포됐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들 중 일부는 방탄복을 입고 무기 및 무전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현장에서는 ‘파시즘에 저항하라, 맞서 싸워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깃발과 전단, 총기가 발견됐다. 또 사건 직후 현장을 떠나려던 밴 운전자가 검거됐으며,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소란을 일으키려 했다고 진술했다.
같은 날, 사건 현장에서 남쪽으로 약 640km 떨어진 맥앨런(McAllen)에서도 한 무장 남성이 연방 요원과 국경수비대 시설에 수십 발의 총격을 가해 경찰관 1명이 부상당했다. 해당 용의자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 라슨 검사장은 “수사중이라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