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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 소강 국면... 타주는 여전히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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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니콜 장 기자| 작성일2025-06-18 | 조회조회수 : 6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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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시에서 연방정부의 이민단속 강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LA시는 시위 격화에 대응해 시행했던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지난 6월 15일부로 해제했다.


LA에서는 5월 말부터 시작된 시위가 최대 수천 명 규모로 확대되며 시청 앞과 다운타운 일대에서 격렬하게 이어졌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주방위군과 해병대가 투입되고 LA시도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하면서 시위 횟수와 참여 인원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LA경찰국(LAPD)은 18일 “현재까지 큰 충돌 없이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경계를 유지하되, 강제 조치는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면 타주에서는 여전히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텍사스주에서는 ICE의 실제 이민자 단속이 시작되면서 지역 커뮤니티의 긴장이 극에 달하고 있다.


AP뉴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국경과 맞닿아 있는 엘파소 지역에서는 최근 한 가정의 이민자 체포 장면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된 후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 수백 명이 ICE 사무실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일부 시위대는 시청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해 20여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플로리다 주에서는 론 드산티스 주지사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이 시위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플로리다 주는 최근 ‘불법체류자 고용 금지법’을 통과시켜, 레스토랑과 농장 노동자들이 대규모 파업과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 


마이애미 시청 앞에서는 “이민자가 없으면 이 도시도 없다”는 구호를 외치는 집회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체류신분으로 불안한 노동자들의 잇따른 결근으로 인해 임시 휴업에 들어가는 비즈니스도 생겨나고 있다.


애리조나 피닉스에서도 이민자 가족 분리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최근 한 초등학교에서 이민자 부모가 체포되는 장면이 목격된 후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학교 앞에서 ‘학교는 단속 대상이 아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지역 교육구도 성명을 통해 “교육기관에서의 연방 단속은 아동의 심리적 안정을 해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지아 애틀랜타에서는 취재하던 기자가 이민 당국에 체포됐다. 엘살바도르 출신의 마리오 구에바라 기자는 시위 현장에서 ICE 요원에 체포됐으며 이후 체류 신분이 불법으로 드러나 이민구치소에 수감돼 추방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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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란타 시에서 진행된 불법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를 취재하던 
엘살바도르 출신의 마리오 구에바라 기자가 페이스북에 시위 현장을 전하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한편 LA시는 이민자 보호를 위한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정책을 지속하고 있으며, 연방 당국의 단속 요청에도 경찰이 협조하지 않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표면적으로는 소강 상태지만, 커뮤니티 내부의 불안과 긴장감은 여전하다"며 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시위의 강도와 빈도는 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미국 내 이민정책에 대한 저항은 여전히 뜨겁다”며 “연방정부의 향후 행보에 따라 전국적인 반발이 다시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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