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의 그 자리, 다시 손을 맞잡다 – 남침례교단 CP 100주년 기념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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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총회에서 강승수, 김형민, 폴김 목사 서명자로 초청, 가이드스톤 임훈 목사 기도자로 섬겨
테네시 멤피스에서 72명 교단 지도자들 ‘협력 선언문’ 서명
[멤피스(테네시)] 남침례교단(SBC)의 협력선교 프로그램(Cooperative Program, 이하 CP)이 도입된 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5월 13일, 당시와 같은 장소인 테네시주 멘피스에서 ‘CP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르네상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SBC 산하 기관과 주 협의회, 교회 지도자 등 72명이 참석해 기념식을 열고 ‘협력 선언문(Declaration of Cooperation)’에 서명하며 향후 100년간의 협력을 다짐했다.
100년 전 바로 그 자리에서
1925년 5월 13일, 당시 새로 문을 연 엘리스 오디토리움에서 남침례교도들이 모여 CP 도입을 결정했던 바로 그 장소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비록 오디토리움은 사라졌지만,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100년 만에 다시 협력의 정신을 되새겼다. CP는 1919년 7,500만 달러 모금 캠페인이 목표액에 미치지 못한 위기 상황에서 탄생했다. 당시 각 교회들이 개별적으로 선교와 교육 사업에 헌금하던 방식을 체계적인 협력 프로그램으로 전환한 것이다.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제일침례교회를 목회했던 M.E. 도드(M.E. Dodd) 목사가 주도한 이 혁신적 아이디어는 “전례 없는 단결과 헌신”을 이끌어냈다.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들
이번 행사에서는 도드 목사가 1922년부터 1950년까지 사용했던 강단이 노스웨스트 루이지애나 침례교 연합회를 통해 특별히 준비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침례교단 총무로 이번 행사를 주도한 토니 울프(Tony Wolfe)는 “도드 목사의 강단에 서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협력 선언문에 서명하는 모든 이들에게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민족·다세대 협력의 상징
특히 이번 서명식에는 한인 침례교회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해 다민족, 다세대 협력의 정신을 보여줬다. 우리 총회 상임총무 강승수 목사, 새빛침례교회 김형민 목사(SBTC Asian Fellowship), 안디옥침례교회 원로 폴 김 목사, SBC Asian NextGen Pastors Network 이형 목사 등이 서명자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특히 폴 김 목사는 50년 전 CP 50주년 선언문에도 서명했던 인물로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그는 이날 “한 세기 후 200주년에 이 시간들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주님이 오실 때까지, 다음 세대들이 CP를 함께 완성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하자”는 소감을 남기며 세대를 이어가는 협력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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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훈목사, 강승수 목사, 폴김 목사, 김형민 목사
체계적이고 성대한 행사 진행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기획팀의 현장 준비와 리허설로 시작됐다. 콜리어빌제일침례교회 찬양팀(조슈아 맥클레인 박사 인도)이 배경음악과 찬양을 담당해 은혜의 문을 열었다. 찬양 후 영상이 있었고, 칼렙 터너(Caleb Turner)와 테리 도셋(Terry Dorsett)의 환영사, 성경 봉독, 기도가 이어졌다. CP의 100년 역사를 담은 짧은 특별 영상 상영 후 SBC 실행위원회 신임 대표 제프 아이오그(Jeff Iorg)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SBC 실행위원회 신임 대표 제프 아이오그(Jeff Iorg)는 “CP는 우리에게는 일상적이지만, 공동 사역과 선교 활동을 위한 전례 없는 펀딩 방식이었다”며 “성경적, 신학적, 방법론적 이유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실용적이고 입증된 이유가 있다. 바로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기관별 연합 기도회
이어진 연합 기도회에서는 각 SBC 산하 기관 대표들이 순서대로 나와 기도했다. 에이프릴 번(April Bunn)은 국제선교위원회(IMB)와 북미선교위원회(NAMB)를 위해, 척 롤리스(Chuck Lawless)는 신학교와 침례교 대학들을 위해, 캐롤린 파운틴(Carolyn Fountain)은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ERLC)와 집행위원회를 위해 기도했다. 브루노 몰리나(Bruno Molina)는 주 협의회들과 선교 사역을, 임훈 목사(Hoon Im)는 CP 지원을 받지 않는 가이드스톤, 라이프웨이, 여성선교연합(WMU), 지방 연합회들을, 허셜 요크(Hershael York)는 목회자들과 교회들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72명의 역사적 서명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협력 선언문 서명이 진행됐다. 토니 울프의 설명에 이어 순서대로 서명이 이뤄졌다. 선언문에는 “CP를 하나님이 축복하신 선교 펀딩 전략으로 확신한다”는 신앙 고백과 함께 “희생적으로 헌금하고 협력해온 남침례교 교회들과 개인들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교회, 선교위원회, 신학교, 기관, 지역 침례교 연합회, 주 협의회 등 우리 가족 중에서 CP를 촉진하고 지원하며 헌신을 새롭게 하는 모든 이들을 격려한다”는 다짐도 포함됐다.
200억 달러 넘는 선교 투자의 결실
CP는 1925년 도입 이후 지금까지 200억 달러 이상을 선교와 교육, 교회 개척, 재해 구호, 공공정책 사업 등에 투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SBC는 전 대륙에 3,500명의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으며, 연간 600개의 교회 개척을 지원하고, 수천 명의 신학생 교육을 돕고 있다.
국제선교회(IMB) 대표 폴 치트우드(Paul Chitwood)는 요한계시록 7장의 모든 족속과 나라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장면을 언급하며 “180년 동안 함께 일해온 남침례교도들과 100년 동안 CP를 통해 넉넉히 헌금해온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세대도 선교사들이 파송되고 복음이 전해지며 잃어버린 자들이 구원받도록 하는 이 비전의 충실한 청지기가 되게 해달라”고 언급한 뒤 폐회 기도했다.
50년 만의 공동 선언,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
이번 협력 선언문 서명은 1975년 CP 50주년 당시 32명의 지도자들이 서명한 이후 50년 만에 다시 열리는 공동 서명 행사다. 당시 선언문에는 “그리스도께서 세상에서 신적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교회를 세우셨고, 자율적인 신약 교회로서 우리 삶의 정수는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을 드러내고 복음 전파라는 공동 목적에 실체를 부여하기 위해 협력할 자유”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서명된 선언문은 SBC 역사도서관에 영구 보존되며, 6월 10-11일 달라스에서 열릴 SBC 총회에서 결의안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총회 통과 후에는 남침례교 소속 누구나 온라인으로 디지털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 SBC 등록 서기 돈 커런스(Don Currence)는 “선언문에 서명을 준비하면서 눈물을 참아야 했다”며 “매우 겸손한 경험이었고, 절대 잊지 못할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메스키트 우정침례교회를 목회하는 칼렙 터너 목사는 “우리가 CP에 투자하는 이유는 CP를 통해 받는 것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1991년 교회 개척으로 시작한 우리 교회는 처음부터 받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했고, 그래서 축복받은 만큼 같은 방식으로 되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선교연합(WMU) 총무 샌디 위즈덤-마틴(Sandy Wisdom-Martin)은 “남침례교도로서 우리를 핵심적으로 결속시키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할 책임”이라며 “지상대명령은 긴급하고 남침례교도들에게는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다함께 찬양을 부르고 폴 치트우드의 성경 봉독 및 폐회 기도로 마무리됐으며, 참석자들은 오후 3시부터 30분간 로비에서 디저트와 함께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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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침례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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