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견과류 등 식물성 단백질, 고혈압 위험 16% 감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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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20g 섭취 시 고혈압 위험 현저히 줄어…9년간 2294명 추적 조사
▶ 동물성 단백질과 고혈압 연관성은 발견 안 돼
▶ 전문가 "가공 정도 낮은 식물성 단백질 선택이 중요"
[사진=신문사DB] 식물성 단백질 하루 20g 섭취 시 고혈압 위험 16% 감소한다
콩, 견과류, 렌틸콩 같은 가공도가 낮은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고혈압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협회 저널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단백질을 하루 20g씩 더 섭취할 때마다 고혈압 위험이 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효과는 하루 30g까지 섭취할 때 최대가 된다.
연구를 이끈 텍사스대 휴스톤 보건대학원의 마르시아 오토 교수는 "우리 연구는 시중에서 파는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가 아닌 실제 음식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고혈압 병력이 없는 평균 58세 성인 2294명을 대상으로 최대 18년간, 평균 9년간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120개 항목의 음식 설문지를 작성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68g의 단백질을 섭취했는데, 이 중 약 24g이 식물성, 나머지는 동물성이었다. 일주일에 평균 9가지 종류의 단백질을 먹었다.
흥미롭게도 연구진은 동물성 단백질 섭취와 고혈압 위험 사이에는 뚜렷한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오토 교수는 "최소한으로 가공된 동물성 단백질은 주간 식단에 포함해도 고혈압 위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물성 단백질을 더 다양하게 섭취한 사람들에게서는 오히려 고혈압 위험이 증가했다. 오토 교수는 "다양한 식물성 단백질을 먹는 사람들이 고도로 가공된 식물성 제품을 포함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의 식단이 덜 건강한 식물성 단백질 쪽으로 기울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미국에서는 성인의 거의 절반이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이는 고혈압을 앓고 있다. 기존 연구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저지방 유제품이 풍부하고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적은 식단이 혈압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보여줬다.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의 매튜 랜드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을 재확인해준다"면서도 "식물성 단백질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랜드리 교수는 "두부 같은 단순한 식물성 단백질과 대체육으로 만든 버거는 완전히 다르다"며 "둘 다 식물성 단백질을 포함하지만 가공 수준이 달라 나트륨, 포화지방, 기타 첨가물의 양이 다르다. 같은 '건강한' 범주로 묶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좋은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는 콩류, 병아리콩, 렌틸콩, 완두콩, 견과류 버터, 귀리, 퀴노아, 견과류와 씨앗류, 두부, 두유 등이 있다. 이런 자연 식품들은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기타 영양소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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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코리안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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