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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ㅣArs Moriendi(죽음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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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0-07-02 | 조회조회수 : 6,0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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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 목사/에콰도르 선교사

최근에 세분의 목사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작년(2019년) 9월에 Mother Church를 담임하셨던 'John Talbert' 목사님이 돌아가셨습니다. Talbert 목사님은 선교에 열정이 있는 분이셨습니다. Mother Church에는 4개의 교회가 있었습니다. 미국교회(영어), 한국교회(한국어), 히스패닉교회(스페인어) 그리고 브라질교회(포르투갈어)가 4가지 언어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 지붕 4교회가 화목하게 잘 지냈습니다.

2002년에 덴버에서 ‘포근한 교회’를 시작할 때 Mother Church는 매월 500불씩 4년간 지원해 주셨습니다. 저는 미국교회 선교목사의 신분으로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Talbert 목사님은 교회가 생동감이 넘치기를 원하셨습니다. 음악목사님을 청빙하셨습니다. 찬양이 빨라졌습니다. 음향시설도 교체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젊은 성도들이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성도님들은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헌금 액수도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음악목사님은 사임하셨습니다. 약 일 년쯤 후에 Talbert 목사님에게 암이 생겼습니다. Talbert 목사님도 몇 년 후에 사임하셨습니다. 에콰도르에서 사역하고 있을 때 목사님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남상태’ 목사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FaceBook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6월 초에 한국에서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남 목사님은 2015년에 처음 뵈었습니다. 당시에 ‘키토한인교회’를 담임하시고 계셨습니다.

두 번째 에콰도르에 갔을 때 우리 부부는 남 목사님 댁에서 하룻밤(2015년 11월 12일)을 숙식한 적이 있었습니다. 남 목사님 부부는 원로목사님(장인) 부부와 함께 사셨습니다. 사택은 교회에 붙어 있었습니다. 원로목사님 부부, 남상태 목사님 부부 그리고 우리 부부는 에콰도르 선교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교회는 200석 정도의 자체교회였습니다. 아침 식사 후 ‘과야킬’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에콰도르 시간 2016년 4월 16일 18시 58분에 에콰도르의 ‘에스메랄다스’ 남동쪽으로 약 27km 떨어진 부근에서 진앙으로 발생한 모멘트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지진에 의해 진앙에서 약 170km 떨어진 수도 키토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있었다고 합니다.

세 번째 에콰도르에 갔을 때 남 목사님은 ‘에콰도르 한인선교사 연합회’ 회장님이셨습니다. 2016년 6월 7일(화) ‘에콰도르 한인선교사 연합회’ 월례회가 열렸습니다. 저는 지진재해 성금 2,523불을 회장님이신 남 목사님께 전달했습니다. ‘덴버 목회연구원’에서 700불, ‘버밍햄침례교회(장영득 목사)’에서 1,323불 그리고 ‘트리니티 교회(장석현 목사)’에서 500불의 성금을 받아 대신 전달했습니다.

지난 6월 6일(토) 'Jorge Gonzalez' 목사님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는 히스패닉 교회를 담임하시고 계셨습니다. 목사님 부부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잘하셨습니다. 목사님 부부는 미국교회에서 Worship Leader로 봉사하시고 계셨습니다.
"한 사람의 죽음은 비극이고, 백만 명의 죽음은 통계이다." ‘스탈린’이 한 말입니다. 최근에 많은 분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하루에 몇 번씩 이 재난이 빨리 끝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Gonzalez’ 목사님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으니 통계가 아니라 슬픔이 피부 적으로 느껴졌습니다.

'Ars Moriendi(죽음의 기술)'은 라틴어 소책자입니다. 이 책은 잘 죽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1350년경 페스트(흑사병)가 유럽을 강타했습니다.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장례식을 집래할 사제가 부족했습니다. 가족 중 한사람이 이 책자를 보면서 장례를 치렀습니다. 이 책자는 매우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서유럽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1501년경에 약 5만개의 사본이 인쇄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길고 긴 여행이라도 반드시 끝날 때가옵니다! 많은 경우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톨스토이’는 ‘사람들이 겨울은 준비하면서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이 말에 동감합니다.

좋은 죽음이란 잘 죽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죽는 것이란 우리가 남겨두고 갈 사람들과 화해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미래의 삶을 기대하면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죽음은 죽을 때 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무언가 보탬이 되는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봅니다.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홍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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