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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5년 만에 최악의 독감 유행...아동, 65 세 이상 사망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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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 작성일2025-03-03 | 조회조회수 : 2,0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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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독감 시즌 이어질 전망… 전문가들 “백신 접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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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환자의 팔에 백신을 접종한 후 일일밴드를 붙여주고 있다 (사진: CDC 제공)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독감이 지난 15년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미국 내 독감 사례는 3,300 만 건을 넘어섰다. 이들 중 1만9,000명이 사망했으며, 최소 43만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계절성 독감으로 인한 소아 사망자만 86명으로 집계되면서 CDC는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사람들에게 독감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나왔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독감 유사 질환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가 높은 13개 주 하나로 꼽혔다. 가주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2월 중순까지 가주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900명이다. 사망자의 77%에 달하는 700명은 65세 이상 시니어였으며, 15명은 아동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3일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 주최로 열린 온라인 언론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을 접종해 독감 감염 기회를 줄일 것을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피터 친-홍 UC샌프란시스코 의대 교수 겸 면역저하 환자 감염병 프로그램 책임자 ▲벤자민 뉴먼 텍사스 A&M대학 생물학 교수 ▲다니엘 터너 요베리스 라틴계 건강혁신연합 공동 설립자 겸 USC 켁 의대 겸임교수가 참석했다. 


피터 친-홍 교수는 “이번 독감 시즌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지금까지 86명의 어린이가 독감으로 사망했을 만큼 소아 및 고령층의 피해가 크다”고 전했다. 


이처럼 미국에 독감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백신 접종률 감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CDC에 따르면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2020년 63.7%에서2025년 34%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시니어들의 접종률 역시69.8%에서 59%로, 일반 성인은 48.4%에서 34%로 각각 떨어졌다.  


“백신 접종 중증 예방 효과 있어” 

참석자들은 독감 백신이 100% 예방을 보장하지 않지만, 중증 진행을 막는데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감 대유행이 4월~5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백신 접종 외에도 외출후 손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조언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이러스 유형은 인풀루엔자 A형인 H1N1과 H3N2 두 가지다. 


친-홍 교수는 독감 증세에 대해 “감기에 비해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며 마치 ‘덤프트럭에 치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심한 몸살과 기침, 호흡곤란 증세가 동반된다”며 2세 미만 영유아와 65세 이상 시니어는 독감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큰 만큼 증상이 심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독감 백신 자문위 회의 취소… 공중 보건 악영향 우려 

올해 독감 유행은 코로나19, 조류독감, RSV(호흡기융합바이러스) 등의 감염병이 동시에 발생하는 ‘쿼드데믹(Quademic)’ 상황 속에서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10년 만에 텍사스에서 홍역으로 아동이 사망한 케이스를 예를 들며 백신 접종률 저하로 인해 과거 사라졌던 감염병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나섰다.  


다니엘 터너 요베리스 박사는 “일부 부모들이 백신 접종을 기피하면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질병들이 캘리포니아에서 다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공중보건 시스템의 후퇴를 의미하며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벤자민 뉴먼 교수는 “바이러스는 개별적인 인간이 아니라 집단을 대상으로 퍼진다. 한 사람이 감염되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을 통한 공동체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27일 독감 백신 관련 자문위원회 정례 회의를 취소해 올 가을 출시될 독감 백신이 새 변종 바이러스에 효과적일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뉴먼 교수는 이에 대해 “FDA 정례 회의에서 정부 기관들은 다양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제약사들도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떤 백신이 나올지 현재 유행하는 질병이 얼마나 심각한지 예축하게 된다”며 “FDA가 회의 없이 백신을 승인할 수 있지만 백신 승인과정의 투명성이나 공중보건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무보험자나 저소득층 가정과 시니어들에게는 커뮤니티 클리닉, 카운티 보건소 등을 통해 무료로 독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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