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계란값 증가로 닭 키우는 가정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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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통계국(U.S. Department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2024년 계란값은 평균 37% 이상 올랐다.
ABC뉴스는 지난 4일(화) 팬데믹 이후 취미로 집에서 닭을 키우는 사람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닭장 가격은 최저 200달러에서 최대 2천달러까지 천차만별이다. 모이통과 급수기도 크기와 종류에 따라 약 8달러에서 50달러까지 다양하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난 21일 (현지시간) 샌마리노뿐 아니라 패서니다, 사우스 패서디나, 라카냐다 등 몇몇 도시가 가정집에서 닭 사육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집에서 닭 키우기' 운동이 이미 널리 퍼져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치 지난 2021년 한국에서 대파 한단 가격이 1만원대로 올라가자 대파를 집에서 재배해서 먹거리용으로 사용했던 것과 유사하다.
2009년부터 로스앤젤레스 집에서 닭을 키우고 있는 로라 홀씨가 만든 '가정집에서 닭을 키우자'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8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닭 키우는 방법 등을 서로 가르쳐주고 정보를 교환한다.
이들은 특히 1940년대와 1950년대에 제정돼 지금껏 유효한 가정집 닭 사육 금지 조례 개정 청원에 적극적이다. 홀씨는 "가정집에서 닭을 상업적 목적으로 키우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시 당국자들도 이런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가정집 닭 사육을 허용한 도시도 상당한 엄격한 규제를 통해 주거 지역 가정집에서 닭을 대량 사육하는 일을 방지하고 있다. 패서디나 시는 10마리 이상은 기르지 못하게끔 규제한다. 4개월이 넘은 수탉은 키우지 못한다.
사우스 패서디나 시는 12마리 이상도 키울 수 있게 허용하는 대신 닭장이 이웃집에서 적어도 60m는 떨어져야 한다. 12마리 미만이면 4.5m 간격만 유지하면 괜찮다. 라카냐다에서는 가정집에서 키울 수 있는 닭은 3마리로 제한되고 2개월이 넘는 수탉 사육은 금지된다. 이런 규제는 주거 지역 위생과 쾌적함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농장을 운영하는 매튜 애버사는 "최근 뒷마당에서 직접 양계를 시작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문의 전화가 크게 늘었다"며 "식료품점에서 달걀이 부족해지자 많은 사람이 닭을 키우고 지속 가능성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아이디어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네시주에 살고 있는 사라 페니는 7천㎥의 주택 부지를 아름다운 정원과 닭장으로 탈바꿈시켰다. 2021년부터 닭을 키우고 있으며, 투자 비용은 약 2천500달러로 추산된다.
덴버 시 조례 제8장 8-91항에 따르면, 덴버 시민은 최대 8마리의 닭을 기를 수 있다. 이를 위해 식품생산 동물 허가증(Food-Producing Animal Permit)을 발급받아야 한다.
덴버 동물보호국(Denver Animal Protection)의 조쉬 롤프 중위는 허가증 발급 절차가 간단하다고 설명했다. 주민은 허가증 신청서를 작성해 25달러의 수수료와 함께 덴버 동물보호소(1241 W. Bayaud Ave.)에 제출하면 된다. 이 허가증은 자동 승인되며, 신청자가 해당 주소에 거주하는 동안 유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