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권서 제3의 성 'X' 삭제…"남녀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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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당일 서명 행정명령 즉각 적용

▲미국에서 여권상의 성별을 남성이나 여성이 아닌 '제3의 성'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한 절차가 폐기됐다.(사진출처=Pixabay)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서 여권상의 성별을 남성이나 여성이 아닌 '제3의 성'으로 선택할 수 없게 됐다.
N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튿날인 지난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국무부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던 여권 관련 서비스 중 '성별 표기 선택하기' 섹션이 삭제됐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조치로 국무부는 2022년 4월부터 여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내 '성별 표기 선택하기' 섹션를 통해 남성(M)과 여성(F) 또는 다른 성별 정체성을 뜻하는 'X'를 택할 수 있게 했지만 이를 중단한 것이다.
해당 섹션에 적혀 있던 "우리는 LGBTQI+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자유, 존엄성, 평등을 옹호한다"는 문구도 사라졌다.
이날 오후부터 인터넷에서 해당 섹션을 검색하면 일반 여권 정보 페이지로 연결된다.
국무부의 이런 조처는 전날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남성과 여성만을 인정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령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행정명령은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여성이고, 남성은 생물학적으로 남성임을 인식하는 명확하고 정확한 언어와 정책을 사용해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고 양심의 자유를 보호할 것과 연방 기관이 사회적 성인 '젠더'(Gender) 대신 생물학적 성인 '섹스'(Sex)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명시한다.
또한 국무부 장관과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여권, 비자, 입국 카드를 포함한 정부 발급 신분 확인 서류에 신분증 소지자의 성별이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변경할 것"을 지시했다.
미 언론은 이번 행정명령이 특히 생물학적 성별을 바꾼 트랜스젠더나 성전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LGBT를 옹호하는 한 변호사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여권을 포함한 연방 문서에서 성별이 'X'로 표시된 이들은 미국 재입국에 어려움을 겪거나 국경 요원에 의해 구금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출국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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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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