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예방하는 의외의 방법 4가지가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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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차 하루 2-3잔 마시면 위험 25-30% 감소, 카페인이 핵심
▶ 드라이클리닝 화학물질과 살충제 노출이 발병 위험 크게 높여
▶ 정수기 사용하고 유기농 식품 섭취로 화학물질 노출 최소화해야
[사진=신문사DB] 파킨슨병 환자 수가 지난 2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때 희귀질환으로 여겨졌던 파킨슨병이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신경질환이 되면서,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연구들은 커피 마시기부터 드라이클리닝 피하기까지 의외의 예방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파킨슨병 환자 수는 지난 25년간 2배 이상 증가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850만 명에 달하며, 2050년에는 25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떨림, 경직, 균형감각 장애 등이 주요 증상인 파킨슨병은 뇌의 운동 조절 영역인 기저핵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전체 환자의 10-15%만이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고, 나머지는 원인불명의 '산발성' 사례로 분류된다. 아직 완치법이나 진행을 늦추는 치료법은 없지만, 생활습관과 환경 요인을 조절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 커피와 차, 파킨슨병 위험 30% 감소
가장 놀라운 발견 중 하나는 커피와 차 섭취가 파킨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듀크-NUS 의과대학의 탄 엥킹 교수는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일관되게 커피와 차 섭취의 보호 효과가 관찰됐다"며 "하루 2-3잔(6-8온스)의 커피나 차를 10년간 마시면 위험이 25-30% 감소한다"고 밝혔다.
2010년 26개 연구를 분석한 메타분석에서는 카페인 섭취량이 많을수록 파킨슨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효과는 커피, 차, 콜라, 초콜릿 등 카페인 함유 식품에서 나타났지만, 디카페인 커피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카페인이 뇌의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여주는 것이 주요 메커니즘으로 여겨진다. 2023년 연구에서는 파킨슨병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도 커피나 차를 마시면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드라이클리닝과 살충제 노출 피해야
반대로 주의해야 할 요인들도 확인됐다.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는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퍼클로로에틸렌(PCE) 같은 화학물질이 파킨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3년 획기적인 연구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 해병대 기지 캠프 르준에서 TCE와 PCE에 오염된 물을 마신 참전용사들이 오염되지 않은 캘리포니아 캠프 펜들턴 참전용사들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70% 높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로체스터대학 신경과 레이 도시 교수는 "캘리포니아는 PCE를 금지했지만 미국 드라이클리닝 업체의 60-70%가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며 "PCE를 사용하는 드라이클리닝 업체를 이용한다면 비닐봉지를 벗기고 옷을 실외에서 말려 화학물질을 흡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살충제 노출도 큰 위험 요인이다. 2011년 연구에서는 캘리포니아 농업지역에서 지람, 마넵, 파라쿠아트 등 3종 살충제에 복합 노출된 근로자들의 파킨슨병 위험이 3배 증가했다. UCLA 운동장애 프로그램 제프 브론스타인 소장은 "딸기 같은 특정 과일과 채소에 오염이 심하다"며 "유기농이든 일반 농산물이든 항상 씻어서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수기 사용도 권장된다. 2002년 미국 내 1497개 우물을 조사한 결과, 44%에서 산업용 용매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38%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 올해 연구에서는 골프장 1마일 이내 거주자들이 6마일 이상 떨어진 곳 거주자보다 파킨슨병 진단 확률이 2배 이상 높았다.
도시 교수는 "파킨슨병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며 "미국인의 87%는 알려진 유전적 원인이 없고, 질병의 원인은 우리가 흡입하거나 섭취하는 화학물질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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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코리안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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