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다시 닫힌 교회 문…당국 방침 따르는 게 '사랑 실천'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CA] 다시 닫힌 교회 문…당국 방침 따르는 게 '사랑 실천'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CA] 다시 닫힌 교회 문…당국 방침 따르는 게 '사랑 실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0-07-22 | 조회조회수 : 4,350회

    본문

    주정부 재봉쇄 방침 발표 후
    한인 교회 속속 온라인 전환


    이미 확진자 곳곳 발생 경종
    일부 미국 교회는 당국에 반발


    5274d0b5e986f26ee6f941f24d0a8252_1595349291_7453.jpg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가주에 재봉쇄 명령이 내려졌다. 한동안 현장 예배를 재개했던 교회들도 다시 문을 닫았다. 가주 뿐 아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는 교회 문을 잇따라 닫게 한다. 지난 16일 볼리비아 라파즈 지역 한 교회에 교인이 앉을 수 없도록 의자에 노란색 테이프를 붙여 놓았다. [AP]

    교회 문이 다시 닫혔다. 기약은 없다.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13일 가주에 재봉쇄 명령이 내려졌다.

    한동안 재개됐던 각 교회의 현장 예배 역시 다시 중단됐다.

    재봉쇄령이 내려지자 한인 교회 관계자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즉각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교인들에게 온라인 예배 전환 공지를 띄웠다.

    ANC온누리교회도 봉쇄령이 내려지자마자 웹사이트에 "본당 현장 새벽기도회를 15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남가주사랑의교회 역시 14일 교회 웹사이트 등을 통해 "19일부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현장 예배를 온라인 생방송 예배로 드린다"고 전했다.

    어바인 지역 베델교회도 공지문을 통해 "교회의 노력과 별개로 가주의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세에 있다"며 "성도와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주 정부 지침에 따라 모든 예배와 사역을 19일부터 당분간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각 교회 웹사이트에는 '온라인' 이라는 용어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온라인 VBS' '온라인 예배' '온라인 새벽기도' '온라인 성경공부' 등 코로나19 시대를 보내고 있는 한인 교계의 분위기가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다.

    재봉쇄령이 내려지기 전 이미 교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경종이 울리고 있었다. 현장 예배를 재개했다가 확진자가 나와 예배 중단을 발표한 교회도 속속 생겨났다.

    어바인 디사이플교회의 경우도 현장 예배를 진행했다가 확진자가 나와 재봉쇄령이 내려지기 전에 이미 예배 중단을 알린 바 있다.

    실로암한인교회도 지난 3일 교인의 확진 판정 소식을 알리고 다시 온라인 예배 전환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뉴송교회, 나성남포교회, 프라미스교회, 페닌슐라한인침례교회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다.

    디사이플교회 신상원 부목사(한어대학ㆍ청년부 담당)는 "현장예배에 참석(5일)했던 교인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곧바로 온라인 예배로 전환됐다"며 "아무래도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 것 같다. 우리 교회도 장기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교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조지아주 대형교회인 노스포인트커뮤니티교회는 15일 "올해 말까지 교회문을 닫겠다"고 밝혔다.

    이 교회 담임 앤디 스텐리 목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교인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각에서는 불필요한 조치로 생각하지만 현장 예배를 진행하지 못하더라도 온라인을 더욱 활성화해 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 바나그룹에 따르면 온라인 예배를 결정한 교회 10곳 중 9곳(86%)이 "코로나19가 교회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답했다. 그만큼 팬데믹 사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물론 일부 주류 교회에서는 반발도 있다.

    북가주 지역 일부 지역 교회들은 찬양 금지 등을 한 개빈 뉴섬 주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찬양 금지, 교회 예배 중단 명령 등이 헌법상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새크라멘토 인근 데스티니크리스천교회(담임목사 그렉 페어링턴)의 경우 주정부 명령에도 현장 예배를 강행하기로 했다.

    지민영(교인·풀러턴)씨는 "한인 교회들은 주정부 방침을 잘 따르고 있지만 교인들이 느끼는 불합리한 기분을 이해는 한다"며 "조지 플로이드 사망 시위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올 때는 정치인들이 정작 아무 말도 못하더니 애꿎은 자영업, 교회 등에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건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 교회에서도 현장 예배를 재개했다가 확진자 발생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사랑의교회, 일곡중앙교회, 왕성교회 등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국 교회들 역시 온라인 예배 전환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어바인 지역 데이브 노 목사는 최근 일부 교회들의 예배 강행 움직임과 관련, "역사적으로 교회는 병자나 약자 등의 곁을 지키며 사랑을 베풀었다"며 "교회는 이런 위기의 때에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지역 사회를 위해 당국의 방침을 따라 현장 예배 강행을 잠시 접고 감염 확산을 막는데 일조하는 것이 또 다른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장열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26건 216 페이지
    • [CA] 월드미션대학교 최윤정 교수 온라인 프로그램 소개
      크리스천 위클리 | 2020-07-31
      최윤정 교수가 100% 온라인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월드미션대학교 최윤정 교수가 이 학교의 100% 온라인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ATS, ABHE 인가 온라인 프로그램은 세계 어디서든지 온라인으로 미국 정규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 [CA] 베델교회, 베델장학생 54명에게 1000달러씩 장학금 전달
      크리스천 위클리 | 2020-07-31
      베델한인교회 장학생들이 영상을 통해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남가주 얼바인에 위치한 베델교회(담임목사 김한요)에서는 2020년 베델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수여했다. 코비드-19으로 인해 부모세대도 겪지 못했던 고통과 혼란의 청년기를 겪어내야 하는 젊은이들이 …
    • [CA] 미주감리교신학대학교 제21회 학위 수여식 거행
      크리스천 위클리 | 2020-07-31
      미주감신 제21회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해외에 유일한 기독교 대한 감리회 총회인준 신학대학인 미주감리교신학대학교가 지난 25일(토) 오전 11시 제21회 학위수여식을 온라인으로 거행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신학사(MA) 정교덕, 정윤철, 권에스더와 목회학 석사(M.Di…
    • [CA] 연합감리교 원덕중 원로 목사 천국환송예배
      크리스천 위클리 | 2020-07-31
      고 원덕중 목사 연합감리교 원덕중 원로목사가 지난 7월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장례예배는 지난 25일(토) 오전 10시 남가주주님의 교회에서 드라이브 인 예배를 통해 김낙인 담임목사 집례로 개최되었다. 이날 예배는 윤용찬 장로의 기도에 이어…
    • JAMA 중보기도 컨퍼런스, 올해는 온라인으로 개최
      미주중앙일보 | 2020-07-31
      8월 3일(월)부터 15일(토)까지 총 12일간 유튜브 ‘2020 JAMA 중보기도 컨퍼런스’에서 진행 지난해 타일러에 위치한 JAMA에서 개최된 중보기도 컨퍼런스에서 JAMA대표 강순영 목사가 말씀을 전하는 모습 JAMA(대표 강순영 목사) 주최로 매년 개최됐던…
    • [NJ] 뉴저지 뉴왁대교구 신학대 한인 학장 탄생
      미주중앙일보 | 2020-07-31
      레이 조 신부 임명, 8월 1일부터 공식 업무 시작 토빈 추기경 “대교구 신학대 미래의 중대한 투자” “신학도의 훌륭한 영적 아버지 되도록 노력할 터” 뉴저지 뉴왁대교구 성 안드레아 신학대학교 학장에 레이 조(Hong-Ray Cho·사진) 한인 신부(S.T.L석…
    • [TX] ‘묘지 인종차별’ 수십 년 만에 없앴다
      미주한국일보 | 2020-07-29
      ▶ 한 목사의 노력으로 백인-흑인 구분 울타리 철거 미국에서 인종차별 철폐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텍사스에서 백인과 흑인 묘지를 구분했던 울타리가 수십 년 만에 철거됐다고 AP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텍사스 동부 작은 마을인 미니올라에서는 지난 15일부터 나흘…
    • 개신교회 70%“방역수칙 지키며 현장 예배”
      미주한국일보 | 2020-07-29
      ▶ 세정제·마스크·거리두기 소독작업·야외 예배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현장 예배를 실시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현장 예배를 재개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기독교계 출판업체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
    • 성경 매일 읽는 성인 10명 중 1명도 안돼
      미주한국일보 | 2020-07-29
      ▶ 팬데믹 기간 9% 그쳐, 지난해보다 5%p 감소…10년 만에 최저 수준 ▶ 코로나 가족 잃은 49% “성경 더 읽게 됐다”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매일 성경을 읽는 성인이 줄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소개됐다. [준 최 객원기자] 미국 성인 중 성경을 읽는 …
    • [AL] 교회 행사 후 신도들 또 집단 감염
      미주한국일보 | 2020-07-29
      ▶ 앨라배마주 40여명 확진 대면예배 후 감염자가 나온 워리어 크릭 미셔너리 침례교회(Warrior Creek Missionary Baptist Church) 앨라배마주서 교회 행사 후에 40여명의 신도들이 집단 감염이 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27일 LA타임스가…
    • '기독교인이라 무릎 꿇을 수 없었다'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 2020-07-29
      메이저리그 샘 쿤로드 선수 BLM 지지 퍼포먼스서 논란 Photo: MARK J TERRILL/AP/SHUTTERSTOCK 미국에서도 기독교인이 절을 하는 것을 두고 이슈가 됐다. 논란은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비롯됐다. 지난 23일 열린 LA다저스와 …
    • 신의 섭리…보이지 않아서 보이는 역설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 2020-07-29
      복음주의 신학자 J.I 패커의 생과 사 기독교 복음주의의 큰별 J.I 패커 박사가 지난 17일 세상을 떠났다. 패커 박사 오른쪽 이마에 움푹 패인 흉터는 어린 시절 발생한 교통 사고 때문에 생겨났다. [리젠트 칼리지 제공] 죽음 다르게 바라봤던 패커 "지혜, 신…
    • 존 맥아더 목사 대면에배 금지에 반대... "공권력 남용에 항거할 터"
      KCMUSA.org | 2020-07-28
      전염성에 비해 치사율 0.02%로 낮아 위험하지 않다 지금은 교회가 교회답게 될 시간....교회는 핍박 속에서 강해진다 캘리포니아 목사 존 맥아더(John MacArthur)가 설교에서 주정부의 강제 금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대면예배를 드릴 것이며, 교회의 머…
    • 0f447d9748855776c91ad203a3e9c20b_1595890496_4103.jpg
      J. D. 그리어 목사 "오해 받아도 인내하고, 예수님을 바라보자"
      KCMUSA | 2020-07-28
      비난하는 사람들을 침묵하게 하는 것은 소셜 미디어가 아니라 선한 일들 ▲서밋교회의 그리어(J. D. Greear) 목사 (사진: Facebook ) 한국교회에도 널리 알려진 그리어(J. D. Greear) 목사가 오늘날 코로나 19 방역 문제로 오해와 비판을 받고…
    • [CA] 미주감신, 목회학 박사 과정 ABHE 인가 받아
      당당뉴스 | 2020-07-28
      2018년 미주감신 19회 졸업식 장면 미국 남가주(Southern California)에 위치한 미주감리교신학대학교(Methodist Theological Seminary in America, 총장 임승호 목사)에서 또 하나의 낭보가 들려왔다. 지난 20…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