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위 진원지 한인회장 "흑인 분노할만큼 차별, 측은하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美시위 진원지 한인회장 "흑인 분노할만큼 차별, 측은하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美시위 진원지 한인회장 "흑인 분노할만큼 차별, 측은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국 중앙일보| 작성일2020-06-30 | 조회조회수 : 3,679회

    본문

    미국 백인 경찰이 비무장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46)의 목을 눌러 질식시켜 숨지게 한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1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다. 사건이 벌어졌던 진원지인 미네소타주의 황효숙 한인회장과 2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1351d371-87b5-464e-b14e-493d74992aab.jpg

    Q : 밤늦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네소타 거주하신 지 몇 년 되셨나요.

    A : 40년 정도 됐어요.

    Q : 어떤 일을 하고 계세요.

    A : (현미경 등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나노 테크놀로지 회사를 경영하고 있어요.

    Q : 전에도 이런 정도의 시위가 있었나요.

    A : 이런 정도의 시위는 역사상 처음이에요. 미네소타 역사상.

    Q : 미네소타 시위 상황은 어떤가요.

    A : 월·화·수·목까지 제한된 공간에서 시위했었어요. 이게 폭동이 되기 시작한 것이 목요일 밤부터예요. 방화에 파괴가 시작됐어요. 여기 주 방위군을 그만큼 소집한 것도 미네소타 역사상 처음이에요. 폭동을 일으키는 사람을 막으려고 했는데 대응이 잘 안 됐어요. 금요일은 사실 (진압이) 실패했어요. 방위군을 더 모집해서 토요일은 상당히 많이 진압됐어요. 지금은 아주 잠잠해요. 평화적인 시위는 이뤄지고 있고요.

    Q : 한인은 어느 정도 있나요.

    A : 한인 교포들이 1만 명 될 거예요. 그리고 한국에서 입양된 입양자가 2만 명쯤 돼요. 그래서 한국 사람 핏줄이 3만명~3만 5000명이라고 보고 있어요.

    Q : 한인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요.

    A : 폭동이 일어난 지역에서 사업하는 사람 일곱 명이 피해를 봤어요. 다섯 명은 흑인들이 좋아하는 옷·가발·장신구 등 잡화를 파는 분들입니다. 나머지 한 명은 전화상(스마트폰 판매)을 하세요. 한 분은 식당을 하시는데 요번에 피해를 보았죠.

    Q : 구체적으로 한인 상점의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요.

    A : 목요일 밤에 불을 많이 질렀어요. 한국 사람 중에 가게가 전부 탄 사람도 있어요. 가게에 30~40명씩 그룹을 지어 들어왔다고 해요. 약탈하고 방화하고 손실이 컸다고 합니다.

    Q : 흑인 시위가 왜 일어났다고 보세요.

    A : 아시아 사람들, 한국인·중국인·일본인에게 직접 차별을 안 해요. 그런데 흑인은 또 다른 차원에 있어요. 그분들은 여러 가지로 분노가 날 만큼 차별을 받아요. 그런 데 대해서 정말 측은하고….

    Q : 지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A :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상황에 도움이 안 돼요. 이런 문제는 잘 달래서 이야기도 하고 해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좀 유별나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약탈하면 총 쏘겠다"고 며칠 전에 말했잖아요? 그렇게 하면 부채질이 되는 거지.

    Q : 코로나 문제까지 겹쳐서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A : 말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여기(코로나 문제)에도 인종 문제가 있어요. 백인하고 아시안은 많이 안 걸렸어요. (※흑인 인구는 미네소타주에서 7%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16%를 차지한다. 기저질환이나 낙후된 생활 여건이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에 대한 교육이 잘 안 됐던 것 같아요. 인종 차별이나 사회적 계층 문제가 거기서도 나와요.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한국 중앙일보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영상=조수진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187건 215 페이지
    • [사진기사] 어려울 때 더 필요한 '이웃사랑'
      미주중앙일보 | 2020-07-24
      코로나19에도 교회는 '이웃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 팬데믹 기간에도 교회들은 지역 사회를 위해 음식을 나누고 장학금 등도 지원한다. 한인 교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구제 헌금을 모아 나누고 마스크와 화장지 등 생필품을 지역 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 11일 뉴욕의 굿…
    • [CA] 다시 닫힌 교회 문…당국 방침 따르는 게 '사랑 실천'
      미주중앙일보 | 2020-07-22
      주정부 재봉쇄 방침 발표 후 한인 교회 속속 온라인 전환 이미 확진자 곳곳 발생 경종 일부 미국 교회는 당국에 반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가주에 재봉쇄 명령이 내려졌다. 한동안 현장 예배를 재개했던 교회들도 다시 문을 닫았다. 가주 뿐 아니다. 세계적으로 …
    • [CA] [이색 소송] “시위는 안 막고, 교회는 왜 막아”
      미주중앙일보 | 2020-07-22
      패서디나 한인 2세 교회 하비스트락처치 체 안 목사 소송 3일 만에 법원도 반응  ‘종교적 자유’와 가주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명분이 법적으로 맞붙었다. 향후 사법부 판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패서디나 지역 하비스트락처치(Harvest Rock …
    • [NJ] 美여성판사 자택에 총기난사···용의자는 '反페미' 변호사였다
      한국 중앙일보 | 2020-07-22
      20일 미국 뉴저지주 연방판사 자택 총격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저지주 연방판사 자택 총격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날 오후 5시 에스더 살라스 판사의 노스브런즈윅 …
    • [CA] 길거리에 등장한 '사랑 냉장고'…음식 필요한 분 가져가세요
      미주중앙일보 | 2020-07-22
      미드시티서 24시간 운영중 미라클마일의 커피숍 리틀 암스테르담의 조시 사장은 사랑의 냉장고를 설치,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음식을 꺼내 갈 수 있게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 길거리 한가운데 ‘냉장고’가 등장했다. 지나가던 이들이 안에 있는 음식을 꺼…
    • [CA] “라면 한 개로 아침·저녁…마음 미어져”
      미주중앙일보 | 2020-07-22
      LA 한인 업주 오스틴 강씨 5명에 월 400불씩 후원 결심 15가정 선정 10회 식사권도   20일 오전 오스틴 강씨가 인터뷰 도중 이메일로 받은 다양한 사연들을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김상진 기자 18일 오후 페이스북에 ‘1st round 후원금…
    • 인디애나주의 대형교회 UMC 교단 떠나
      연합감리교뉴스 | 2020-07-21
      ​연합감리교회를 떠난 인디에나주 그레인저 커뮤니티교회의 그레인저 캠퍼스 전경. 이 교회는 연합감리교단에서 가장 많은 출석 교인 수를 가진 교회 중 하나다. 사진 제공, 그레인저 커뮤니티교회.  ​인디애나주 중북부에 소재한 3,300명의 교인을 가진 그레인저 커뮤니티…
    • [CA] 제41회 미주성결교회 총회 '목사 안수식' 거행
      KCMUSA.org | 2020-07-21
      서부는 지난 18일 시온성결교회서 조이 송 전도사 등 4명 안수 받아 ▲서부지역에서 안수를 받은 4명의 목사들이 안수식이 끝난 후 안수위원과 총회 관계자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41회 미주성결교회 총회(총회장 김동욱 목사)가 코로나 19로 인해 줌으로…
    • KAWAUSA(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온라인 정기총회 개최
      크리스찬타임스 | 2020-07-18
      실비아 패튼 회장 연임 결정 정기총회 온라인 사진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KAWAUSA)는 지난6월 ZOOM으로 온라인 정기총회를 열고 2020년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제9기 실비아 패튼 현회장의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정기총회에는 노스케롤라이나, 노스타코타,…
    • [GA] 새한교회 성도 중 확진자 나와
      크리스찬타임스 | 2020-07-18
      “앞으로 더욱 철저한 방역과 소독 및 대비로 안전한 예배 준비할 터…”  새한교회는 지난 7월 8일과 10일, 한 가정의 부부 두 명에게 COVID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을 알려왔다. 부부 중, 한 사람은 무증상확진자로 판정이 났고, 한 사람은 가벼운 …
    • 마틴 루터 킹의 마지막 동지 '존 루이스' 타계
      뉴스M | 2020-07-18
      지난해 12월 췌장암 발병, 1963년 워싱턴 대행진에서 마틴 루터 킹 연설에 참여 존 루이스는 생애 마지막을 정치인으로 살면서 흑인 인권법을 위해 노력했다 (사진=GETTY IMAGES) 흑인 인권 운동 지도자이자 이후 미국 민주당 하원 의원으로 활동했던 존 루…
    • [CA] 멘로처치, 오트버그 목사 막내 아들의 성적 학대 가능성 재조사 결정
      크리스찬타임스 | 2020-07-18
       이번 주 초 실리콘 밸리의 대형교회 목사 존 오트버그(사진)는 자신의 교회가 자신의 아들에 대한 우려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했고 “어떤 비행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인수가 5천 명에 이르는 멘로 교회의 장로들은 최초의 조사가 부실했다고 …
    • 백인 복음주의자 겨냥한 반-트럼프 광고 등장
      크리스찬타임스 | 2020-07-18
      ‘트럼프에 반대하는 공화당 유권자들’에서 만든 트럼프 반대 정치 광고  기독교인 공화당원들을 향해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그들의 신앙과 조화를 이루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올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 반대하는 투표를 할 것을 촉구하는 정치 광고가 등장했다. ​7…
    • [CA] 3가 라브레아 랄프스, '마스크' 난투극
      라디오코리아 | 2020-07-18
      CBS LA.COM NEWS LA에 있는 대형마켓 ‘Ralphs’에서 ‘마스크 착용’을 놓고 격투극이 벌어졌다. CBS LA는 어제(7월15일) 미드 윌셔 지역, 3가와 La Brea에 있는 대형마켓 ‘Ralphs’ 안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
    • 문협회원 김종석씨 입상
      미주한국일보 | 2020-07-18
      미주 크리스찬문학 주최  한인문협회원 김종석씨(이토비코)가 미주크리스찬 문인협회 주최 제34회 크리스찬문학에 입상했다. 시 '시각장애인의 아침'으로 입상한 김씨는 시집 '나는, 내 소리를 읽었네(2014)', '장미의 외출(2016)', '비 내리면 슬픈 날…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