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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한인교회 대면예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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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0-08-20 | 조회조회수 : 3,6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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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외 예배 위법 아니지만
    "아직은 신중해야" 의견도
    당국 "온라인 예배 강력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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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2주간 실내에배 및 찬양 허용을 받은 선밸리의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 예배당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른 팬데믹 사태로 대부분의 모임과 종교 행사 등이 비대면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일부 한인 교회가 실외이긴 하지만 대면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종교 모임 자제 권고에 따른 당국의 방침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이어서 찬반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부에나파크 지역 감사한인교회는 지난 16일부터 교회 주차장에서 실외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회 고재석 목사(행정 담당)는 “현장 예배에 참석하려면 일단 등록을 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실외 예배를 진행했다”며 “당국에 특별히 허가를 받거나 보고를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애너하임에 있는 남가주사랑의교회 역시 오는 30일 교회 앞 광장에서 기도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제니퍼 김(39ㆍ풀러턴)씨는 “아직 불안한 상황인데 아무리 실외라고는 하지만 한인 교회들이 굳이 예배를 진행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다”며 “교회 다니는 지인들이 자꾸 식당 야외 영업과 비교하면서 교회도 ‘문을 열어야 한다’고 하더라. 비영리인 교회가 어떻게 자꾸 영업하는 곳들과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미 실외 예배를 진행중인 교회는 많다. 선랜드의 ANC온누리교회는 지난 7일부터 매주 ‘금요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실외에 무대를 제작, 교인들이 캠핑 의자 등을 두고 참여하고 있다.

    어바인에 있는 베델교회도 현장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참석 인원을 제한(100명)하고 일부 조건 등을 통해 참석 예약을 받는다. LA 한인타운에 있는 동양선교교회의 경우는 지난달 창립 50주년 행사를 주차장에서 진행했다. 샌디에이고 소망교회 역시 대형 텐트를 설치하고 실외 예배를 실시했다. LA지역 성바실한인성당도 주차장에서 천막을 치고 미사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교계 내에서도 예배 재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풀러턴 지역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는 “사실 우리도 언제든지 예배를 재개할 준비는 돼있다. 힘든 부분이 많지만 일단 당국의 방침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라며 “야외 예배라도 교인 수가 많기 때문에 시행에는 어려움이 있다.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 정부 지침은

    우선 종교 기관의 실외 행사 진행이 불법은 아니다. LA카운티보건국에 따르면 실내 예배는 허용하지 않지만 결혼식, 장례식을 포함한 ‘실외 예배(outdoor service)’ 등은 참석이 가능하다. 대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정확히 따른다는 전제가 있다.

    LA카운티비상운영센터 셰인 바오 공보관은 “실외에서 진행된다 해도 찬양 등의 노래를 할 경우에는 참석자 간의 거리를 더 늘려야 할 것”이라며 “이런 이유들 때문에 보건 당국은 실외보다는 여전히 온라인 예배 등을 ‘강력히(strongly)’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카운티 규정외에 시정부 방침에 따라 실외 모임 역시 제재를 가하는 지역도 있다. 헌팅턴비치경찰국 앤젤라 베넷 공보관은 “시마다 규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야외 행사라도 먼저 당국에 집회 신청을 하거나 해당 지역의 방침을 살펴야 할 것”이라며 “헌팅턴비치시는 종교 기관의 행사를 충분히 존중하지만 특정 모임을 통해 한 장소에 사람이 몰리는 것은 허가를 받지 않는 이상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 판단은

    이런 상황에서 선밸리 지역 대형 교회인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담임목사 존 맥아더)는 법원 명령에도 16일 실내 예배를 강행해 논란이다. 현재 종교와 당국의 방침은 계속해서 상충하고 있다.

    당초 LA수피리어코트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유지한다면 실내 예배 진행을 허락(14일)했다. 이는 다음날(15일) 곧바로 뒤집혔다. 가주항소법원은 “LA수피리어코트의 결정을 기각한다. 오는 9월4일 심리가 열리기 전까지 교회 측의 예배를 잠정 금지한다”고 밝혔다.

    뒤집힌 판결 내용과 관련, 존 맥아더 목사는 16일 설교에서 “시정부가 우리에게 정확히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좋은 소식은 우리는 밖은 더운데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지금 이곳(교회)에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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