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설교를 누워서 듣다니"…신앙적 잔소리에 세대간 갈등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목사님 설교를 누워서 듣다니"…신앙적 잔소리에 세대간 갈등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목사님 설교를 누워서 듣다니"…신앙적 잔소리에 세대간 갈등

    페이지 정보

    작성자 LA중앙일보| 작성일2020-09-13 | 조회조회수 : 3,439회

    본문

    "부모 강요 때문에 신앙 생활"
    퓨처리서치센터 분석 보고서



    팬데믹으로 인해 세대간의 종교적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

    교회마다 대면예배가 제한되면서 온 가족이 집에서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다 보니 부모와 자녀 사이의 견해 차이로 갈등을 겪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교인 스티브 최(50·가디나)씨는 “요즘 팬데믹 기간이라서 자녀가 교회도 못 가고 주로 집에 있다 보니 평소 신앙 생활이나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는 태도를 가까이서 보게 된다”며 “자녀와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니 기성 세대와 달리 신앙에 대한 열정도 부족한 것 같다. 요즘 젊은 세대가 교회에서 멀어지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토로했다.

    자녀 세대도 불만을 토로하기는 마찬가지다. 제니퍼 유(22·UCLA)씨는 “나도 그렇고 교회 다니는 친구들이라면 대부분 신앙적으로 부모님 잔소리에 시달린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최근에는 온라인 예배때 설교를 침대에 누워서 들었다고 ‘예배 태도’를 두고 잔소리를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선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을 강제하려는 데서 마찰을 빚는다.

    퓨리서치센터는 10일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간의 종교성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선 미국 내에서 가족과 함께 식기도, 성경 읽기 등 종교 행위에 참여하는 청소년(13~17세) 중 66%(중복 응답 가능)는 “부모의 강요 또는 명령 때문에 한다”고 응답했다. 그런 자녀의 심정은 복합적이다. 가족과 함께 종교 행위에 참여하는 청소년 중 27%만이 “상당한 기쁨을 얻는다”고 답했다.

    PF_09.10.20_religion.teens-03-2.png?resize=420,620
     

    이는 종교에 대한 인식 차이 때문이다. “종교는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부모 세대(43%)와 자녀 세대(24%)가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부모와 자녀가 같은 종교관을 소유할 공산은 크다. 보수 성향의 복음주의 개신교인(80%)과 가톨릭 교인(81%)은 대부분 부모와 자녀가 같은 종교를 소유하고 있다.


    88d041a4a997d7240e3283062ec9d678_1599922862_595.png
     

    반면, 연합감리교단(UMC), 성공회, 미국장로교단(PCUSA) 등에 소속된 주류 개신교인(Mainline Protestants)은 55%만이 부모와 자녀가 같은 종교를 소유하고 있다.


    88d041a4a997d7240e3283062ec9d678_1599923370_9111.png

    이를 요약해보면 부모의 영향으로 인해 자녀도 같은 종교관을 갖게 됐지만 정작 신앙적 행위에 대해서는 보이지 않는 갈등이 존재하는 셈이다.

    대학 캠퍼스 사역을 하는 필립 이(리버사이드) 목사는 “2세 교인들과 대화해 보면 부모가 크리스천인 경우가 대다수다. 그만큼 자녀의 신앙관은 부모의 영향을 통해 형성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부모의 신앙이 자녀의 신앙까지 보증하지 않는다. 요즘은 교회에 실망해 기독교를 떠나거나 대학에 진학하면 신앙을 잃는 사례도 정말 많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26건 194 페이지
    • [NY] “코로나시대 한인교인들 말씀으로 치유받으세요”
      미주한국일보 | 2020-09-16
      ▶ 뉴욕교협‘할렐루야 대뉴욕복음화대회’ ▶ 프라미스교회서 18·19일 온오프라인 개최 2020 할렐루야 대뉴욕복음화대회 강사인 마이클 조(왼쪽) 선교사와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민석 목사·이하 교협)가 15일 기자회견을…
    • f5db5cb2e34a26d4eeb96d2c9d1344aa_1600281390_9108.jpg
      [CA] 샌프란시스코-시애틀 온라인연합기도회
      기독교타임즈 | 2020-09-16
      오는 10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8주간 진행   미주자치연회 샌프란시스코-시애틀지방(감리사 현진광 목사)이 ‘성도여 일어나라’의 주제로 9월 9일을 시작으로 온라인 연합 수요 기도회를 진행했다. 매주 수요일 저녁 8시에 열리는 온라인연합기도회는 오는 10월…
    • 한국·미주총회 임원회 온라인 상견례
      한국성결신문 | 2020-09-16
      온라인 설교·강좌 등 공유 교리문답서 상호 참조키로 한기채 총회장 1만달러 지원 총회 임원들이 지난 9월 10일 미주선교총회 신 임원들과 온라인 상에서 첫 상견례를 갖고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매년 4월 열리는 미주총회에 한국총회 임원들이 참석해 총회…
    • [CA] 제16회 글로벌국제선교대회 “대한민국 자유민주 세력으로 회복되길…”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 2020-09-16
      최초 화상 미션 컨퍼런스 펼쳐 제16회 글로벌국제선교대회(대회장 정윤명 목사)가 오는 8월 30일(주일) 오후 5시 산호세 Foxworthy Baptist Church(Don Fugate 목사)에서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미 주류 교회를 중심으로…
    • [CA] 배우의 길 걷는 청년 이안 오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 2020-09-16
      선한 영향력 펼치는 미디어 군사 꿈꾼다 God with us, 서른세 번째 이야기 성경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사역자라고 가르친다. 목회자의 역할과 평신도의 역할이 다르지만 하나님 보시기엔 목회자나 평신도의 사역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
    • [CA] LA연합감리교회 2020 장학금 전달식
      크리스천 위클리 | 2020-09-16
      교회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인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LA연합감리교회(이창민 목사)는 지난 13일 오전 교회 파킹랏에서 드라이브 인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2020년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LA연합감리교회 장학위원회(현 위원장 고계홍 장로)는 금년 몽골, 카자흐스…
    • [CA] ‘숨과 쉼’ 주제로 ‘2020 예배컨퍼런스’ 개막
      크리스천 위클리 | 2020-09-16
      첫날 류영철 목사 주제강연, 10월 11일까지 매 주일에 열려 2020 예배 컨퍼런스가 줌으로 열렸다 클레어몬트 신학교가 주최하는 2020 예배 컨퍼런스 첫날 온라인 집회가 지난 9월 13일(주일) 오후 5시(미 서부시간) 총 46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 [NY] KPCA뉴욕노회 제63회 정기노회 개최
      기독뉴스 | 2020-09-15
       해외한인장로회(KPCA) 뉴욕노회(노회장 노성보목사)는 9월14일(월) 오후7시-10시 사이에 뉴욕한민교회에서 제63회 정기노회를 열었다. 노회는 사상 최초로 줌(Zoom)을 통한 화상 회의로 진행됐다. 개회예배는 주영광목사(부노회장)의 인도로 예배로의 부름, 찬송…
    • 미주 감독선거무효 제기돼
      당당뉴스 | 2020-09-15
       지난 8월 12일 온라인 연회에서 온라인으로 실시한 미주자치연회의 감독선거가 무효임을 구하는 행정재판(총특행04)이 지난 11일 총회특별행정재판위원회(위원장 최승호)에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주자치연회의 회원인 박승수 목사외 1명이 미주 선관위(권덕이 위원장)를…
    • [GA] 조지아 대학 총장 코로나19로 ‘사망’
      애틀랜타 중앙일보 | 2020-09-15
      노스조지아테크니컬대 마스 이베스터 총장  노스 조지아 테크니컬 칼리지의 마크 이베스터 총장<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고 애틀랜타저널(AJC)이 14일 보도했다. 애크리-데이비스 장례식장에 따르면 이베스터 총장은 지…
    • [NY] 대중교통 마스크 미착용 벌금 시작
      뉴욕 중앙일보 | 2020-09-15
      14일부터 50불 부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직원이 14일 브루클린의 아틀랜틱애비뉴-바클레이스센터 역에서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AP]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
    • 6b9fce2626b945fdc4b36cb5185e55fd_1600201721_6589.jpg
      [CA] “소외된 한인가정에 힘 되겠다” LA 한인가정상담소 캐서린 염 신임 소장
      LA중앙일보 | 2020-09-15
      직원에서 소장까지 11년 LA 한인가정상담소(KFAM) 신임 소장에 캐서린 염(사진) 부소장이 임명됐다. 염 부소장은 지난 8월 아시안 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LA지부 대표로 전직한 카니 정 조 전임 소장의 후임으로 지난 4일 선임됐다. 한인가정상담소 …
    • [CA] 존 맥아더 목사 예배 강행…법원 가처분 명령에 불복
      LA중앙일보 | 2020-09-15
      “예배 금지는 교회 폐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담임목사 존 맥아더·사진)가 법원의 실내 예배 중단 명령에도 예배를 강행했다. LA데일리뉴스는 13일 “존 맥아더 목사가 13일 주일 예배를 진행하면서 ‘법원의 판결은 헌법에도 맞지 않지만 무엇보다 주님의 …
    • [CA] 31년 된 LA기독상조회도 존폐 기로에
      LA중앙일보 | 2020-09-15
      해산요청 빗발, 의견 묻는중 올해 회원수 200명 급감해 현재 남은 자산 100만 달러 “최선의 방법 해산일 수도” 지난 8월 20일 LA한인타운 시니어센터 1층에 입주해 있는 미주한인상조회 사무실이 굳게 닫혀있다. 김상진 기자 30여 년간 운영중인 LA기독…
    • 6b9fce2626b945fdc4b36cb5185e55fd_1600191345_9075.jpg
      [NY] 청소년 할렐루야대회 “재난시 가장 아픈 자는 어린이와 청소년”
      아멘넷 뉴스 | 2020-09-15
      성인 대회에 이어 청소년 할렐루야대회가 9월 25일(금)부터 2일간 오후 7시 뉴욕수정교회에서 열린다. 청소년대회는 뉴욕교협산하 청소년센터(AYC, 대표 황영송 목사)가 주최한다. 청소년 대회는 팬데믹으로 인해 원래 야외인 프라미스교회 주차장에서 열릴 예정…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