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강건문화뉴스가 소개하는 9월의 특별 시인, 석정희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CA] 강건문화뉴스가 소개하는 9월의 특별 시인, 석정희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CA] 강건문화뉴스가 소개하는 9월의 특별 시인, 석정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건문화뉴스| 작성일2020-09-18 | 조회조회수 : 3,133회

    본문

    석정희의 시에는 늘 교훈적 메세지가 가득하다


    저 먼 어둠 속에서도 모국어를 잊지 않고 빛나는 글을 쓰는 ‘석정희 시인’을 주목할 때가 되었다

    [강건 문화뉴스 이현수 기자] 문학에서 시라는 것은 시를 읽는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시를 쓰는 작가를 우리는 명작을 만들 줄 아는 작가라 칭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시대적 조류와 상관없이 좋은 글을 쓰고 좋은 시를 창작해낼 줄 아는 시인이 나타났다는 것은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석정희 시인의 시에서는 독자기 이해하기 어렵거나 문장이 난해한 내용은 하나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녀의 시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리되고 압축되어져 있음이 증명되었고 지시되는 결과들이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나타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구름 걷힌 하늘에서 맑은 빛이 돈다는 현상은 우리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며, 별빛이 빛나는 것은 밤하늘의 어둠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사실 또한 우리는 다 알고 있다. 행복이 멀어져 보이는 것은 희망을 담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며 세상을 향한 원망이 큰 사람일수록 자신을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한다는 이치와 같다는 교훈 또한 익히 알고 있다. 석정희의 시에는 늘 교훈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번 콜로라도의 강을 건너며 에서도 강은 희망이고 한의 역사를 껴안고 있다고 표현했다. 좋은 시를 대할 수 있는 독자는 큰 행운을 얻은 기쁨을 만날 것이고 좋은 시를 암송하는 독자 역시 읽는 순간 ‘아!, 좋은 시다’를 느끼게 되는 시가 있다. 오늘 소개할 석정희 시인의 시가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진정 시를 사랑하고 시를 쓴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대하다는 말이 있듯 저 먼 어둠 속에서도 모국어를 잊지 않고 빛나는 글을 쓰는 ‘석정희 시인’. 그의 시는 혼탁한 시대와는 별개로 특별한 빛으로 그 빛을 더 강하게 내뿜고 있어 시대적 조류와 상관없이 훌륭하고 아름다운 글을 쓰는 시인이라는 생각이 들어 석정희의 시를 읽는 독자들의 감흥도 남다를 것이라는 기분에 시를 소개하는 필자의 기분도 참 좋아짐을 느끼고 있다.


    콜로라도강을건너며 / 석정희

    강을 건넌다 언제부터 어디서 발원하여
    흐르는지 모를 강을 건넌다
    가로 놓인 다리 아래
    흐르는 콜로라도강
    태양을 싣고 가던
    달이 실려 떠가던 강에
    산그림자 안겨 가고
    바람도 함께 가며 결을 낸다
    그 물결과 결 틈새에
    낀 세월도 흐르는 강을 건넌다
    누구에게는 희망이었기도
    또 한이 되었기도한
    강은 폭을 넓혀 가다
    좁은 목에선 소리를 높여
    흘러 가기만 한다
    콜로라도강 가로 지른 길 따라
    다리를 지나 강을 건넌다
    미움,괴롬,아픔 띄워 보내고
    오직 사랑 하나 안고
    다리를 지나 강을 건넌다

    -시로 위로 받고 시로 치유되는 기쁨이 있다면 그게 문학의 효용론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시는 분명 있고 그런 시를 우리는 명시라 말한다. 어려운 낱말이나 혹은 수사어만 가득한 시에 식상해진 시인의 나라에서 나 자신을 벌거벗어보려 발버둥 쳤을 석정희 시인의 시, ‘콜로라도 강을 건너며‘는 그녀의 헌신적 노력으로 만들어 낸 값진 결과물일 것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싶은 시였다. 콜로라도 강은 미국 서부를 흐르는 강으로 강의 길이만 약 2천3백㎞이며 콜로라도 주 북부의 로키 산맥에서 발원하여 콜로라도 주, 유타 주, 애리조나 주, 네바다 주, 캘리포니아 주를 거쳐 멕시코령 캘리포니아 만灣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시인이 이 강을 건너며 상상했을 이민가족으로서의 삶은 어땠을까를 떠올려 보았다.

    ‘달이 실려 가던 강에 산 그림자도 안겨 함께 간다라는 표현과 바람도 함께 결을 내고 그 물결과 결 틈새에 낀 세월도 흐르는 강을 시인과 함께 건넌다’ 라는 표현은 어디서 만들 생각을 했는지 기가 막힐 정도다. 야단스럽거나 소란스럽게 표현하지 않았으며 치밀하고 엄정한 시어 선택으로 빈틈없는 구성과 단단한 성격 묘사, 생생하고 재치 있는 문장 마디마디에 스며 있는 시인의 시상은 문학에서 말하는 시의 기본을 가장 잘 지킨 모범 답안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석정희 시인의 시 콜로라도 강을 건너며 시평을 마무리하며 강이 주는 한과 강이 주는 기적의 힘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라는 점에서 시를 읽는 독자의 한사람으로 그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음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화장하지 않는 민얼굴로 시가 내가 되고, 내가 시가 된다면 그게 문학의 본질이고 시인이 가야할 구도의 길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시, 석정희의 콜로라도 강을 건너며가 더 많은 독자의 눈과 귀에서 맴돌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분명 석정희라는 시인은 앞으로가 더 크게 기대되는 작가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그녀의 글이, 그녀의 시가 어디까지 항해를 해나갈지도 필자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81441d93125fc34193a826dd9fe4d559_1600447652_2229.png
    ▲ 석정희 시인 © 이현수 기자

    <석정희 시인 프로필>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과,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한국농촌문학상 해외부문 특별대상 수상,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대한민국장인[시문학]
    -윤동주 별 문학상, 유관순 문학상 외,
    -시집 [문 앞에서][나 그리고 너] The River 영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197건 189 페이지
    • 할렐루야대회 폐막 - 하나님이 하셨다. 미래를 향해 갑시다!
      기독뉴스 | 2020-09-21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민석 목사) 주최 ‘할렐루야 2020 대뉴욕복음화대회’가 20일(주일) 저녁집회를 마지막으로 총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영상 사진편집 중) 강사 마이클 조 선교사는 대회 셋째날 '코로나 성도'의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
    • [NY] 마이클 조 선교사 “미래를 위해 함께 갑시다”
      아멘넷 뉴스 | 2020-09-20
      할렐루야 2020 대뉴욕복음화대회 둘째날 마이클 조 선교사 강의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2020 할렐루야대회가 “미래를 위해 함께 갑시다”라는 주제로 9월 18일(금) 저녁에 3일간의 일정으로 프라미스교회에서 현장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금/토 요일은 오후 7…
    • [NY] 황성주 목사 “코로나19 면역-수비 아닌 공격하는 법”
      아멘넷 뉴스 | 2020-09-20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2020 할렐루야대회가 “미래를 위해 함께 갑시다”라는 주제로 9월 18일(금) 저녁에 3일간의 일정으로 프라미스교회에서 현장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금/토 요일은 오후 7시30분부터 열리며, 주일은 오후 5시부터 열린다. 1…
    • [NY] 뉴욕장로성가단, 할렐루야대회서 영상으로 찬양 드려
      아멘넷 뉴스 | 2020-09-20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진행된 2020 할렐루야대회가 2일째인 9월 19일(토) 오전에는 대회 강사 황성주 목사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특징적인 순서가 있었는데 뉴욕장로성가단이 특송을 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모여 특송을 한 것이 아니라 CTS 뉴욕…
    • [워싱턴 DC] “희망을 노래하자”
      워싱턴 중앙일보 | 2020-09-19
      교협 복음화대성회 10월 1일(목)~3일(토) 오후 7시 30분 집회 시작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재학)가 오는 10월 1일(목)~3일(토) 오후 7시 30분 복음화대성회를 연다. 1일(목)은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강사 이성자), 2일(금) 메릴랜드 베다…
    • [GA] 미국인 변호사의 소녀상 관심 ‘훈훈’
      애틀랜타 중앙일보 | 2020-09-19
       데이빗플린트 변호사 또 2만 5천달러 기부  미국인 변호사 데이빗 플린트(David H. Flint, 사진)씨가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2만 5000달러의 성금을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에 전달했다. 건립위 측에 따르면 지난주 중 플…
    • [NY] KCS 코로나19 캠페인 한인교회 9곳과 공동전개
      뉴욕 중앙일보 | 2020-09-19
      예방 및 테스트 장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가 뉴욕 일원의 9개 한인교회와 협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테스트 장려를 위한 캠페인(사진)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당초 뉴욕시 보건국과 공공병원이 커뮤니티와 공동으로 시작한…
    • [CA] 코로나 검사 무료로 받으세요…오늘 한인타운 8시부터
      LA중앙일보 | 2020-09-19
      유니언역에도 키오스크 LA다운타운 유니언 스테이션에 설치된 무료 코로나 바이러스 키오스크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배우 숀 펜이 운영하는 비영리재단 코어(CORE Response)에서 후원하는 무료 코로나19 검사가 오늘(19일) 오전 8시부터 오…
    • [CA] [속보] LA 동부 지역 샌 게이브리얼 인근서 4.8 지진
      LA중앙일보 | 2020-09-19
      18일 저녁 11시 38분에 발생 인근 지역도 심하게 흔들려 진앙지 '샌 게이브리얼' 지역을 중심으로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가주지질조사국과 해당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자정 인근인 11시 30분쯤 주택과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으며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깜짝…
    • 긴즈버그 대법관 별세… “정의 수호자 잃어” 애도 물결
      국민일보 | 2020-09-19
      미국 '진보진영의 아이콘'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이 2017년 새해 첫날 워싱턴DC 대법원에서 동료 대법관들과 함께 사진촬영에 참여한 모습. 그는 18일(현지시간) 췌장암 전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워싱턴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7세. 로이터연합뉴스 …
    • [NY] 역대급 2020 할렐루야대회 개막 “절대 감사와 절대 찬송”
      아멘넷 뉴스 | 2020-09-19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2020 할렐루야대회가 “미래를 위해 함께 갑시다”라는 주제로 9월 18일(금) 저녁에 3일간의 일정으로 프라미스교회에서 현장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금/토 요일은 오후 7시30분부터 열리며, 주일은 오후 5시부터 열린다. 1. …
    • [NY] 뉴욕교협 할렐루야 2020 대뉴욕복음화대회 개막
      기독뉴스 | 2020-09-19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회장 양민석목사)는 9월18일(금) 오후 7시30분 프라미스교회(담임 허연행목사)에서 ‘미래를 향해 함께 갑시다(Let's go thogether for the future!’란 주제로 황성주목사(의학박사·/꿈이 있는교회 담…
    • "10월 15일까지 등록해야 올해 안에 1200불 받아요"
      LA중앙일보 | 2020-09-18
      IRS, 900만명에 안내문 발송 연방 국세청(IRS)이 아직 경기부양 체크 1200달러를 받지 못한 900만 명에게 올해 안에 체크를 받으려면 10월 15일까지 IRS에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는 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한다. 1200달러를 받지 못한 이들이 가장…
    • [CA] 30대에 남편 잃고 도미, 4형제의 아메리칸 드림 밑거름
      미주한국일보 | 2020-09-18
      ▶ 고 김민자 전도사(찰스 김 전 한미연합회 전국회장 모친·영 김 연방하원 가주 39지구 후보의 시어머니) ▶ 1974년 홀로 도미, 봉제공장다니며 생활기반…미국목사, 김전도사 사연 감동해 가족초청도움, 한평생을 자녀들을 위해 헌신하며 기도의 생애 가냘픈 가정…
    • 미국 공식 한인인구 200만 육박
      미주한국일보 | 2020-09-18
      ▶ 2019년 센서스 추산치 190만8,053명 ▶ 가주 55만 최대… 뉴욕·텍사스·뉴저지 순 한국태생 103만… 혼혈 44만 전체 25% 차지   미 전역의 한인 인구가 지난 2019년 기준 총 190만8,05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미국내 한…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