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미 대선… 복음주의자들이 통합 나섰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혼돈의 미 대선… 복음주의자들이 통합 나섰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혼돈의 미 대선… 복음주의자들이 통합 나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11-05 | 조회조회수 : 3,007회

    본문

    미 전역서 시위·폭력사태 확산… “누가 되든 존중하고 하나 돼야”



    5ea58a4f92bce74b65081c1c81c9456e_1604617493_0033.jpg
    한 목회자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저드슨기념교회 인근에서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종 결과를 기다리며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의 당선자 확정이 늦춰지고 개표중단 소송, 재검표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양극단으로 나뉜 미국 사회의 하나 됨을 촉구하는 복음주의자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200여명의 미국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4일(현지시간) ‘성경적 평화를 위한 2020 요청: 폭력과 분열에 대한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성명’을 발표하고 “대통령 선거가 국민의 분열을 낳고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성경적 가치를 훼손하도록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를 추구하며 정치적 당파와 사회적 분열을 넘어 복음을 실천하자”고 촉구했다.

    성명에 참여한 토니 에반스 오크클리프바이블펠로십교회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 되는 것과 미국에 치유가 임하는 것, 모든 사람 가운데 사랑과 평화, 조화가 회복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맥스 루케이도 오크힐스교회 목사도 “‘우리 vs 그들’의 정치에서 협력하고 상호 존중하는 시대로 변화되는 새로운 문이 열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승복 선언 없이 두 후보의 승리 선언이 이어지자 미 전역에서는 산발적 시위와 폭력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BLM광장에서는 1000여명의 시위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시민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의 투표소에서는 집회하던 시위대가 경찰의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다가 체포됐다.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 교수는 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미국의 수많은 기독교인이 각각 지지하는 후보가 다르겠지만 지금 중요한 건 ‘정치 그 자체가 궁극적 해결책이 아님’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독교인들이 지혜로운 방식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주장하는 게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정종훈 연세대 기독교윤리학과 교수도 “혼란 속에 맞을 미국교회 주일 강단에서 ‘하나님의 실존은 결코 정치적 진영에 있지 않다’는 메시지가 선언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폭력사태가 확산될 우려도 나오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으며 생명의 가치가 최우선임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전했다.

    혼전 양상 속 당선 가능성이 높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기독교인으로서 가져야 할 시각도 언급했다. 정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보수진영의 지지를 받아온 건 사실이지만, 그 바탕이 기독교인으로서의 신앙 정체성이라고 보긴 힘들다”며 “바이든 후보가 당선돼도 기독교인들은 성경적 원칙에 근거해 대통령과 집권 정당이 보여주는 정치행위를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이 각국의 정치 외교 경제 국방 등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안보, 특히 북한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통일 및 대북 선교활동을 펼쳐온 한국교회의 관심도 높다.

    이 교수는 “북한과 대화 유지 기조를 이어온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후보자가 당선되면 당분간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이전보다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북한선교를 향한 궁극적 목적은 복음이 북한 땅에 심어지고 이를 위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인 만큼 인내하며 때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21건 170 페이지
    • [NJ] 고 김해종 감독 장례예배 현장 및 온라인으로 엄수
      크리스천 위클리 | 2020-11-09
      고한승 목사 집례로 장례예배가 열렸다고 김해종 감독의 장례예배가 지난 11월 7일(토) 오전 10시 고인이 개척한 뉴저지 연합교회에서 현장 및 온라인으로 병행하여 개최되었다.고한승 담임목사의 집례로 열린 장례예배는 김지나 감리사의 기도, 고한승 목사의 ‘전제로 드려진 …
    • [시사] 대통령 당선자 바이든은 누구인가?
      크리스천 위클리 | 2020-11-09
      대통령 당선자 조 바이든29세, 최연소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36년 차별, 평화, 환경, 인권에 관심60대 미국 부통령, 70대 대통령 당선바이든 당선인의 델라웨어 대학 시절(사진=joebiden.com)‘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올해 미국 대통령…
    • [시사] '불복' 트럼프, 대대적 '부고기사' 게재한다
      CBS노컷뉴스 | 2020-11-09
      선거부정 증거로 사망 투표자들 명단 공개키로대선 불복 입장을 거두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2020 미국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사실상 대통령에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입장을 거두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
    • [시사] '추도' 전문가 바이든, '치유' 메시지의 행간
      CBS노컷뉴스 | 2020-11-09
      승리연설 통합, 단합, 치유 강조워싱턴의 저명한 '슬픔' 공유자비극적 가족사 이후 추도사 60편 써(사진=연합뉴스)제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국민 메시지는 통합과 치유였다.바이든 당선인은 8일 밤(미국 동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승리연설에…
    • 79c27ac6363b44b7d5b22253ea00d793_1604945826_4925.jpg
      [시사] 바이든 "미국 다시 존경받도록...거친 언사는 치울 때"[연설 요약]
      CBS노컷뉴스 | 2020-11-09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당선 연설을 통해 "미국이 다시 세계의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며 국민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후 8시 30분이 넘어 시작한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 행정부가 가…
    • [NJ] 뉴저지한인목사회 제11회기 시무예배 및 이‧취임식
      기독뉴스 | 2020-11-09
       뉴저지한인목사회(회장 이의철목사)가 11월10일(화) 오후6시 뉴저지순복음교회(담임 이정환목사)에서 제11회기 시무예배 및 이‧취임식을 갖는다.회장 이의철목사는 “뉴저지한인목사회 제11회기가 임원진 구성을 마치고 시무예배 및 이‧취임식을 거행하고자 하니 회원 여러분들…
    • [NY] 미주한인여목회 신임회장에 이미선 목사
      뉴욕 중앙일보 | 2020-11-09
      제12차 콘퍼런스 및 총회 부회장엔 양승인 목사 당선 차세대 3명 장학금 1000불씩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의 제12차 컨퍼런스 및 총회가 폐막된 후 협의회 임원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미주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 제…
    • 62e9bfdc27be67ee89a3811f9f432062_1604709454_1328.jpg
      [KCMUSA 영어 설교자 시리즈 4] 리치 나단 목사와 오하이오의 콜럼버스빈야드교회
      KCMUSA | 2020-11-07
      [KCMUSA 설교 방송에서 영어 설교를 들을 수 있는 목회자가 현재까지 12명입니다. KCMUSA 사이트를 통해서 유명 영어 설교를 들을 수 있는 초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목회자들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리치 나…
    • [2020온라인찬양제 참가팀 인터뷰 3] “Virtual Choir 찬양 영상 교인 사이에서 센세이션 일으켜”
      KCMUSA | 2020-11-07
      아틀란타제일장로교회 찬양대의 박재형 지휘자  첫 영상의 반응은 굉장히 뜨거웠고, 많은 분들이 공유와 동참 원해현재는 평균 40명~45명 매주 찬양을 드리고 있다 그동안 주일 찬양을 너무 성의 없이 부른 것 같다는 회개하는 마음이 들기도 2020온라인찬양제 참가팀 인터…
    • [2020온라인찬양제 참가팀 인터뷰 2] “주를 송축할 수 있는 우리의 마음이 바로 우리의 복”
      KCMUSA | 2020-11-07
      시라큐스한인교회 성가대 최혜리 지휘자  학생 찬양 대원, “하나님께서 주신 이 찬양의 기회가 얼마나 큰 은혜인지 알게 돼”“매일 아침 영상 다시 돌려보며 가슴 찡해지는 감동 받고 있다” 고백도2020온라인찬양제 참가팀 인터뷰 시리즈 두 번째는 뉴욕에 위치한 시라큐스한인…
    • 62e9bfdc27be67ee89a3811f9f432062_1604699455_9046.jpg
      [KCMUSA 영어 설교자 시리즈 3] 오티스 모스 3세 목사와 시카고의 트리니티유나이티드교회
      KCMUSA | 2020-11-07
      [KCMUSA 설교 방송에서 영어 설교를 들을 수 있는 목회자가 현재까지 12명입니다. KCMUSA 사이트를 통해서 유명 영어 설교를 들을 수 있는 초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목회자들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오티스 …
    • [2020온라인찬양제 참가팀 인터뷰 1] “은혜를 더 깊이 묵상하고 마음을 담아 더 간절함으로 드린 시간이었다”
      KCMUSA | 2020-11-07
      브라질 신암교회 성가대의 이정근 지휘자 “이번 경험 통해 찬양대원들의 소리를 일일이 더 잘 파악...발성을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어”“일곱 교회를 칠천 교회처럼 생각하고 끝까지 대회 진행한 주최측에도 감사”["내 입을 열어 주님을 찬양하네/ 내 맘을 열어 주님을 맞이하…
    • 62e9bfdc27be67ee89a3811f9f432062_1604713973_7384.jpg
      남침례교 총장 몰러, "개표는 완료되어야 하며, 부정투표 시비는 투표가 완료된 후에"
      뉴스파워 | 2020-11-06
      증거없는 부정선거 여론몰이, 계속되는 선거 논쟁은 나라 존재 위협기독교인은 현혹되지 말아야  ▲  대선 투표 이후 혼란 속에 빠진 미국의 현 상황을 두고, 그는 개표는 계속되어야 하고, 부정투표에 대한 확실한 근거없이 여론몰이과 선거 논쟁은 미국의 미래를 막는 행위이며…
    •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빛과 소금으로 거듭나는 연회 지향”
      미주한국일보 | 2020-11-06
      ▶ 기독교 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 임승호 목사 감독 취임기독교 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 감독 이취임예배에서 은희곤(앞줄 왼쪽 다섯번째) 전임 감독이 참석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제공=참사랑교회]기독교 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 감독 이취임예배에서 임승호 신임 감독이 연…
    • [시사] 트럼프 ‘불복 선언’… 슬픈 미국 민주주의
      미주한국일보 | 2020-11-06
      ▶ 바이든, 네바다·조지아서도 승리 286석 전망, 트럼프 불복주장에 공화당 내부서도 비난▶ 불법증거 제시 못한채 바이든 승리주에 소송5일 조 바이든 후보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함께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개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