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주의연맹 새 총재 “사람들의 성경지식 줄고 있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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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ww.thomasschirrmacher.net)
세계복음주의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이하 WEA)의 새 총재 토마스 쉬르마허(Thomas Schirrmacher) 박사(사진)는 "성경에 대한 무지가 오늘날 전세계 복음주의 교회에서 점점 더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쉬르마허는 “모든 신학적 차이, 재정적 문제, 정치적 문제를 넘어서”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성경 지식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구 세계에서는 “복음주의 가정의 아이들일수록 성경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있다”며, 결국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떠난다고 그는 주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기독교인이 되고 있지만, 그러나 쉬르마허는 그들의 신앙 안에서 더 깊이 성장하는 대신 “개종을 통해서 배운 성경지식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 지역의 젊은 기독교인들은 성경적, 신학적 지식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목회자 역할을 하고 있다. 쉬르마허는 “많은 사람들이 신자가 되지만, 복음주의 교회에서는 주로 가장 오랜 기간 신앙생활한 사람이 교회 지도자가 된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회심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도자들을 성경 지식으로 훈련하고 가르치는 일은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성경 지식이 많지 않아 세속주의와 '건강과 부'만을 위해 신앙을 추구하는 번영복음과 같은 이상한 것들에 훨씬 더 노출되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쉬르마허는 “복음주의자들의 성경 문맹률이 계속해서 높아진다면, 우리가 성경 운동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우리에게 성경 외에 다른 것은 없다. 우리는 교황도 없고, 우리가 무엇을 믿든지 간에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시스템도 없다. 우리는 앉아서 성경을 공부하고, 성경을 알고, 목회사역을 위한 적절한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46년에 설립된 WEA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독교단체로, 전 세계적으로 6억 명이 넘는 복음주의 기독교인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지난 10월 차기 총재로 선임된 쉬르마허 박사는 2021년 3월 1일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