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뉴욕시 대성당 크리스마스 콘서트장 야외에서 일어난 총격사고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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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ew York Daily News)
주일 오후, 무장을 한 남자 한 명이 뉴욕시의 역사적인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Cathedral of St. John The Divine)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합창 콘서트장을 떠나면서 반자동 권총 두 개를 발사하기 시작한 후 경찰에 의해 치명상을 입고 사망했다.
뉴욕 경찰청장 더못 시어(Dermot Shea)에 따르면, 남자는 오후 4시 직전에 총을 쏘기 시작한 후 15발을 발사했다.
시어 경찰청장은 "무장한 남자가 총상을 입었지만, 하나님의 은총으로 다른 사망자는 없다"고 말했다.
무장한 남자가 총을 발사할 때 목격자들은 그가 “날 죽여줘”라고 외치고 있다고 경찰에 말했다. 이름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오랜 범죄경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어는 주일 밤 교회에 총격을 가한 이 남자가 휘발유 캔, 밧줄, 철사, 테이프, 칼, 오래 돼서 닳은 성경이 담긴 배낭을 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청장은 또한 용의자를 저지하는 “영웅적인” 행동에 대해 NYPD 경찰관들을 치하했다.
소셜 미디어에 올린 한 영상에는 경찰관들이 쓰레기통 뒤에 웅크린 채 용의자에게 "총을 떨어뜨려!"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왔다. 경찰관들은 겁에 질린 시민들이 근처에 웅크리고 있는 동안, 기둥 뒤에서 돌진한 이 남자에게 총을 발사했다.
총을 가진 이 남자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도망치는 순간 총에 맞았다.
대성당 대변인 리사 슈버트는 뉴욕 타임즈에 총격이 가해지기 전에 참석자들은 “아름다운” 콘서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며, “저격수는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었다. 여기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있었고 적어도 20번은 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장한 이 남자가 교인들을 겨냥하거나 공중에 대고 총을 쏘았는지는 불분명했다고 한다.
주일 밤,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은 페이스북에 성명서를 발표했다.
"우리의 커뮤니티를 위한 캐럴 행사는 오늘 오후 무장한 개인에 의해 방해를 받았는데, 그는 우리 교회 앞 계단에서 총격을 가했다"라고 성명서는 시작되었다. “감사하게도 참석자 중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용의자는 구금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
“노래와 단합이 절실한 오후에 뉴욕시에 전달하려던 우리 합창단의 선물이 이 충격적인 폭력행위로 인해 중단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는 다가오는 성탄절 연휴에도 함께 건강하게 지낼 것이며, 우리 교회는 여전히 기도와 묵상과 축하를 나눌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할 것이다”라고 성명서는 결론을 내렸다.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 중의 하나로 알려졌다. 1892년에 건축이 시작되었지만 건물은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다.
대성당은 또한 여러 유명인물 및 역사적 사건과 관련이 있다. 프랭클린 델라노 루즈벨트 대통령은 교회의 이사회에서 봉사했다.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와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도 이 교회에서 강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