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사탄에 빠지다?…사탄 미화하는 대중문화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나도 모르게 사탄에 빠지다?…사탄 미화하는 대중문화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나도 모르게 사탄에 빠지다?…사탄 미화하는 대중문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1-01-18 | 조회조회수 : 3,167회

    본문

    누구나 한 번쯤은 사탄이나 귀신이 등장하는 공포영화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공포의 대상이던 사탄이나 귀신이 최근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인간을 돕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해 사랑받고 있다. 소재의 다양성도 좋지만, 자칫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704803bf80fd9220ec8dd449a22026a_1610999612_9018.jpg
    ▲미국 드라마 <루시퍼> (사진=폭스) 


    '선과 악' 경계 모호해지고 구원관 손상할 수 있어

    복음 담은 문화 콘텐츠의 질적·양적 생산 고민해야


    미국의 한 온라인 데이트 웹사이트 광고가 최근 주목을 받았다. 이 광고는 지옥에서 온 사탄이 온라인 데이트 웹사이트를 통해 만난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인과 데이트하는 모습이 성경 속 사탄과는 거리가 멀다.


    사실 사탄이나 귀신 등을 소재로 다룬 미디어 콘텐츠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문제는 캐릭터의 변화다. 사탄이나 귀신 등이 인간을 파멸하고 선과 대립하는 존재에서 인간을 돕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분해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한 미국 드라마의 주인공은 지긋지긋한 지옥 생활을 청산하고 세상으로 내려온 ‘루시퍼’다. 극 중 루시퍼는 미녀 형사와 함께 범죄 사건을 해결하고 사랑에도 빠진다. 급기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지옥으로 돌아가는 루시퍼는 그동안의 사탄 이미지와는 분명 다르다.


    국내에서도 최근 몇 년 새 민담이나 샤머니즘을 재해석한 드라마와 영화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작품 속 주인공들은 귀신이지만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결국엔 악과 대립하여 승리한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미디어로 친숙해진 사탄이나 귀신 등의 캐릭터는 게임이나 만화, 의류 브랜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심지어 성경 속에서 사탄을 의미하는 숫자를 상호로 내건 버거 프랜차이즈도 등장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원장은 소비문화 측면으로 가볍게 볼 수 있지만, 동시에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해질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백 원장은 "선과 악이 분명하지 않으면 구원관도 모호해지는 것"이라며 "그 점에서 보면 기독교적 가치관이 손상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과 비판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중문화 속에서 기독교 문화 콘텐츠의 질적·양적 생산을 고민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백 원장은 "선악이 모호해지고 구원관도 모호해지는 세상 속에서 그것을 바라보고 해석학적 지평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며 "동시에 명시적이지 않아도 복음을 담아내고 하나님의 나라가 드러날 수 있는 문화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보라 기자(boradoli@goodtv.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21건 145 페이지
    • 성경번역 아직 끝난 게 아니다...2021년에는 오디오 성경번역 절실
      KCMUSA | 2021-01-25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2019년 세계 성서 번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이래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 17억 명이 사용하는 270개 언어로 성서 번역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지난 해 코비드 19가 전세계를 강타했다. 그리고 코비드 팬데믹이 계속되는 동안 온라인…
    • 2020년 어려움 속에서 복음전도 기회는 더 다양해져
      KCMUSA | 2021-01-25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숫자는 공식 수치의 4배가 될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사진: Wuhan COVID-19 Facebook )도어국제선교사역(DOOR International Ministry)에 따르면 2020년이 가져온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복음…
    • 배우 커크 카메론 세금, 신앙 때문에서 텍사스로 이주한다
      KCMUSA | 2021-01-25
      코비드 팬데믹도 올해의 타주 이동 패턴에 큰 역할배우 커크 카메론 (Photo : Facebook)‘Growing Pains’에 출연한 배우 커크 카메론(Kirk Cameron)이 높은 세금, 애국심, 성경적 가치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떠난다.기독교인인 커크 카메론은 지…
    • 순교의 ‘유혹'을 성찰하다
      NEWS M | 2021-01-25
      T.S.엘리엇을 통해 본 신앙의 본질과 트럼프토마스 베케트의 살해 장면을 그린 작품. 최근 슬로베니아 출신의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은 트럼프 추종자들의 미 의회 침입 사건에 대해 요새 말로 ‘신박한' 관점의 칼럼을 썼다. 그는 T.S. 엘리엇의 1935년 작품 <대…
    • 트럼프는 떠났지만 ‘트럼피즘’은 남았다
      뉴스M | 2021-01-25
      트럼프의 등장과 퇴장이 남긴 것, 다른 나라 일로 치부할 수 없어트럼프는 백악관을 떠났지만 이른바 ‘트럼피즘’이라고 불리는 유산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 출처 = Wavy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났다. 그리고 조셉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오늘, 2021년 1월…
    • 코로나19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 1위는 국외여행, 2위는 보고 싶었던 친구 만나 카페에서 수다떨기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 2021-01-25
      2021 크리스찬투데이 설문조사크리스찬투데이(www.christiantoday.us)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 연령과 성별을 통틀어 ‘해외여행’을 가장 소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본지는 지난 1월 13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와 본지…
    • 아마존 마나우스에서 사역하던 이신숙 선교사 코로나로 별세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1-25
      이신숙 선교사가 남편 이성전 선교사와 함께 한 세미나에 참석했던 모습브라질 아마존지역 마나우스에서 사역하던 감리교 선교사 이성전 선교사의 부인 이신숙 선교사가 코비드19으로 인해 지난 23일(현지 시간) 밤 10시 30분에 별세했다.지인들에 따르면 남편 이성전 선교사가…
    • [시사] 美의회 덮친 시위대 "트럼프가 시켰다"…탄핵 결정타 되나
      한국 중앙일보 | 2021-01-25
      지난 6일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극우단체 회원들의 진술이 나왔다. 내란선동 혐의로 탄핵 심판을 앞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미 극우 음모론 단체 큐어논 회원 등 트럼프 전…
    • [CA] 엘몬티 교회서 사제폭탄 폭발
      LA중앙일보 | 2021-01-25
      인명피해 없어…FBI 수사동성애 반대로 위협 받아동성애 등 성소수자(LGBTQ)를 반대한 엘몬티 교회에서 폭탄이 폭발하는 사건이 23일 벌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벽과 유리창이 손상됐다. 엘몬티 시 직원이 교회 벽을 칠하고 있다. [AP]성소수자(LGBTQ)…
    • 21a5cd1102dcf4cf10627c7f52bde01d_1611356656_5217.jpg
      "프랭클린 그레이엄 해고" 약 2만4천명 온라인 청원
      KCMUSA | 2021-01-22
      사마리안 지갑과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 “그레이엄 목사 전폭적 지지” 성명  스스로를 "사회 정의를 위해 믿음을 실천하는 기독교인의 가장 큰 온라인 커뮤니티"라고 주장하는 "Faithful America"가 지난 금요일(1월 15일)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를 해임할 것을 …
    • 새로 출범한 미 의회 88%가 기독교인... 일반인 65%보다 높아
      KCMUSA | 2021-01-22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이번 제117차 상하 양원 531명 중 468명은 기독교인이다.퓨리서치센터가 'Faith on the Hill'이라는 제목의 최근 보고서에서 밝힌 이번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일반성인 중 기독교인들은 3분의 2(65…
    • "나약한 협잡꾼, 완전한 실패" 美극우도 트럼프에 등 돌렸다
      한국 중앙일보 | 2021-01-22
      지난해 12월20일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회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깃발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열성 극우단체가 그의 퇴임 이후 등을 돌리고 있다.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 수피치 추기경, 바이든•해리스 취임 축하
      시카고 중앙일보 | 2021-01-22
      바이든, 역사상 두번째 가톨릭 미국대통령주교회의, 낙태•동성결혼 옹호 정책 우려[AP] 미국 가톨릭 시카고 대교구장인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71)이 지난 20일 취임식을 가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바이든은 제 35대 대통령 …
    • 1c98f66f388f7c1181c704fc535ba7d9_1611278709_4189.png
      자선활동가로 유명한 전 NFL 쿼터백 팀 티보우 이젠 아동작가로
      KCMUSA | 2021-01-21
      ​전 NFL 쿼터백 팀 티보우가 자신이 쓴 아동도서를 보고 웃고 있다.  (사진: FanBuzz) Bronco and Friends: A Party to Remember글: Tim Tebow, 그림 : Jane ChapmanWATERBROOK / 2021 / HARDC…
    • 가장 큰 캠퍼스전도운동단체 펄스, 지난해 10만 명 이상 전도
      KCMUSA | 2021-01-21
      펄스'(PULSE)의 창립자 닉 홀(Nick Hall)이 지난 2017년 말씀을 전하고 있다. (사진: INFORUM)미국에서 가장 큰 캠퍼스전도운동단체인 '펄스'(PULSE)의 창립자인 전도자 닉 홀(Nick Hall)이 지난해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에게…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