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42% "교회의 인종적 분열 너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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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다수가 2016년 이후 인종 관계가 더욱 악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새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미국인은 미국 교회의 인종적 분리가 지나치게 심하다고 생각한다.
화요일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2%가 “미국 교회가 인종적으로 지나치게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한 반면, 36%는 동의하지 않으며 22%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교회가 지나치게 인종적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진술에 18~34세의 젊은 성인들의 46%, 50세 이상의 38%,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반(52%), 히스패닉이 50%가 동의한 데 비해서 백인 성인은 38%만이 동의했다.
또 같은 질문에 대해서 위의 통계와 유사하게 개신교인의 3분의 1(37%)가 동의했는데, 이는 종교집단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이다. 무종교인은 48%, 타 종교인들은 47%, 가톨릭은 45%가 그들 교회가 지나치게 인종적으로 분리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미국인들은 국가가 “지금까지 인종 문제에 대해서 관여를 해왔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46%는 동의하고 46%는 동의하지 않는다.
백인과 흑인도 그 질문에 대해 나뉘어 있으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66%, 백인 미국인의 51%가 국가가 “지금까지 관여해 왔다”고 믿고 있다.
2014년에 미국인의 74%는 미국이 “지금까지 인종 관계에 관여하고 있다”라는 것에 동의했다. 최신 설문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대한 동의가 28% 하락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의 스캇 맥코넬(Scott McConnell)은 "2014년 전화에서 온라인으로 방법론이 조사 방법이 변경됨에 따라, 인종 문제에 관한 긍정성이 감소한 것이 정서의 실제 변화인지 또는 솔직함이 증가한 것인지 확실히 말할 수 없다"라며, "어쨌든 인종 문제에 대한 긍정성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낮다"라고 말했다.
1,2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 최신 설문조사는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된 9월에 실시되었다.
미국인 대다수(58%)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인종 문제가 "더 악화"되었다고 답했다. 총 18%는 인종 문제가 전과 동일하다고 응답했으며, 11%는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미국인의 거의 7명(69%)은 인종적 다양성이 미국에 좋다고 말했지만, 약 4분의 1(23%)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인종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때 대부분의 미국인(57%)은 종교 지도자가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약 1/4(24%)은 동의하지 않으며 18%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종교 지도자들이 인종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인 사람들은 무종교 청년들과 정규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또 무종교인인 성인이 이 문제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가장 큰 사람들이다(38%).
18~34세는 종교 지도자가 미국의 인종 문제에 대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할 가능성이 가장 낮으며(50%), 잘 모르겠다고 대답할 가능성도 가장 크다(27%). 학사학위자(67%) 또는 대학원 학위자(63%)가 고등학교 이하(51%)보다 종교 지도자가 도움을 준다는 데 동의할 가능성이 더 크다.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교회 예배에 더 자주 참석할수록 종교 지도자들이 인종 문제 갈등 해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
매코널은 “교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종교 지도자들이 인종 갈등 해결에 이바지한 것을 가장 많이 본다. 그러나 무종교인과 청년의 4분의 1 이상이 그것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기여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인종 문제나 인종 다양성의 문제는 목회자들이 회중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영역인 것 같다"며, “2017 라이프웨이 리서치 연구에서는 개신교 목사의 93%가 모든 교회가 인종적 다양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배에 더 자주 참석하는 사람들은 다양성을 미국이 누릴 혜택으로 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